[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미디어라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2일 오전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나선 두 형제는 미디어라인 측의 반박을 재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음은 이석철-이승현 형제와의 일문일답
Q. 검찰 조사를 앞둔 소감
이석철 : 얼마 전에 미디어라인 측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제가 하지도 않았던 얘기가 나와서 많이 속상했다. 이번에 조사에서 제가 하지 않았던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더 진실되게 조사를 임하겠다. 예전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K팝 시장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나온 것이다. 저와 동생의 문제만 해결하기 위해 나온게 아니다
Q. 미디어라인 측이 부친의 추가 폭행 의혹을 제기 했다.
이석철 : 너무 많이 억울했다. 저희 아버지가 그랬다는 말에 굉장히 속상했다. 일단 저희 집에는 골프채가 없다. 저희 집이 부모님이 골프를 칠만큼 부유한 집이 아니다"고 전했다. 저도 모르게 '내가 음악을 한 게 잘못이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 평소에도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저희 가족은 체벌이 없이 잘못이나 고민거리를 대화로 풀어가는 가족이었다. 그들의 진술로 인해 아버지가 체벌을 한 나쁜 아버지가 된 것이 속상했다.
Q. 미디어라인 측의 기자회견에서 정사강과 이은성이 '문영일 프로듀서의 체벌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이석철 : 저는 기자회견에서 제가 직접 겪었던 일을 말한 것이다. '과장이 됐다'라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Q. 활동 중 멤버간의 불화는 없었나.
이석철 : 그런 적은 없었다. 제 기억으로 멤버들 개인적으로 치고박고 싸운 적은 없었다.
Q. 미디어라인 측은 이석철의 전자 드럼 절도 의혹도 제기 했다.
이석철 : 절도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금액을 낸 것은 맞지만 악기를 어떻게 쓰고 관리해야 하는지 회사에서 나밖에 모른다. 제가 직접 발로 거래처를 뛰어서 회사에 금액을 요구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같이 그 악기를 같이 관리했다면 들고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항상 내가 직접 관리를 했다. 저와 동생은 아직 계약해지가 안됐는데 절도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이상하다
Q. 미디어라인 측은 이승현의 인성문제를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승현 : 우선 회사에서 그렇게 말을 했는데 저는 그런 적 없다. 단지 '폭행은 정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건데 저를 퇴출시킨게 억울하다. 오늘 조사 사실대로 임하겠다.
Q. 정사강과 이은성은 '이석철과 이승현이 학교에서 우리를 보고 도망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햇다.
이석철 : 저랑 사강이 같은 경우는 학년이 달라서 볼수 있는 시간이나 기회가 없다. 은성이는 학교를 잘 나오지 않아 거의 못봤다.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저희가 피해다녔다고 이야기 하더라. 저는 학교에서 두 사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서울 방배 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0일 자로 피의자 문영일 PD(구속), 김창환 대표(불구속)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며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은 문영일에 대한 구속기간을 10일 연장한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디어라인 측은 12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주장을 반박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