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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④] 대상→월드투어→계약종료…찬란했던 워너원의 2018년 열두달

기사입력 2018.12.31 11:50 / 기사수정 2018.12.31 14:29

전원 기자
워너원의 2018은 화려하고 위대했다. 일단 온갖 신인상을 휩쓸며 국내를 뜨겁게 달궜던 워너원은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아이돌로 발돋움했고, 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다음 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2018년 열두달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이별을 앞두고 있는 워너원의 한 해를 되짚어 보기로 했다. 

◆ 1월 - 신인상

워너원은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등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본상과 신인상 트로피를 동시에 거머쥐는 영광을 안은 것. 특히 지난 해 말에 모든 가요 시상식의 시상식을 '올킬'했다는 점에서 워너원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 2월 - 박지훈, 박우진 졸업

1999년생 박지훈, 박우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됐다. 

박지훈은 졸업식 후 "성인이 되고 고등학교 졸업하는게 기분이 좋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 좋아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같이 졸업한 (박)우진이랑 성인인 형들이랑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박지훈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수시 2학기 전형으로 합격해 더 큰 축하를 받았다. 

◆ 3월 - 두 번째 미니앨범 '0+1=1 (I PROMISE YOU)' 발매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 등극 등의 기록을 세운 워너원이 2018년 첫 앨범을 내놓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타이틀곡 'BOOMERANG(부메랑)'은 한층 더 성숙해진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멤버들의 매력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파워풀한 군무에 자유분방한 11명의 모습이 잘 드러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다. 앨범 발매 쇼케이스 전 라이브 방송에서 사고가 있었던 것.  멤버들은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 "왜 스케줄이 빡빡한가", "내 휴대전화를 까발리겠다", "방송 전에 욕을 해놔야겠다" 등의 신중치 못한 말과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소속사 측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 4월 - 김재환 '복면가왕' 출연

워너원이 방송 사고 논란으로 잠시 휘청이긴 했지만, 워너원은 역시 '명불허전'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여러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특히 김재환은 MBC '복면가왕'에서 '김경호 정경호보다 내 경호가 짱 근위병'이란 닉네임으로 출연, 가왕 후보에까지 올랐다.

아쉽게 가왕 타이틀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극찬을 받았다. 그가 부른 박효신의 '바보', 에일리의 '손 대지마' 등은 듣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방송 후 김재환은 "오랜만에 혼자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있어 너무 좋았다.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가왕전까지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대중에게 감동드릴 수 있는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5월 - 유닛 프로젝트

워너원은 'Wanna One Go : X-CON'(워너원고)를 통해 첫 유닛 프로젝트를 시작, 선배 프로듀서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곡을 제작했다. 

청순한 순백의 소년들이 떠나는 감성 여행을 담아낼 ‘린온미’(황민현, 윤지성, 하성운)를 비롯해 소년에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 그들의 이야기를 그릴 ‘남바완’(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 이별에 아파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할 ‘더힐’(옹성우, 이대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소년들 ‘트리플 포지션’(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이들은 다이나믹 듀오, 지코, 넬, 헤이즈 등과 호흡을 맞춰 '역대급 컬래버'를 완성시켰다. 

◆ 6월 - 첫 번째 월드 투어 콘서트 'Wanna One World Tour ONE : THE WORLD', 새 앨범 '1÷x=1 (UNDIVIDED)' 발매

월드투어의 첫 발걸음이 되는 서울 공연 현장은 그야 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3회차, 총 6만석이 오픈 됐고 예매 시작 10분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워너원은 이날 새 타이틀곡 '켜줘' 무대를 가장 먼저 공개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순간을 3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게 해주겠다"는 강다니엘의 말처럼 이번 콘서트는 개인, 유닛, 완전체 모두 총망라된 볼거리 풍부한 하나의 '쇼'였다.

◆ 7월 - 계약 연장설

일각에서 워너원의 계약이 2019년 1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워너원 멤버들과 스윙 엔터테인먼트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와 관련, 스윙 측은 "최근 각 소속사 관계자들과 CJ ENM 측을 만나 워너원 활동 연장에 대해 논의한 것은 맞다. 그러나 멤버들이 현재 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 8월 - 이대휘 '프로듀스48' 프로듀서 참여

이대휘는 '프로듀스48' 콘셉트 평가를 위해 자작곡 '다시 만나'를 연습생들에게 선물했다. 이 곡은 연습생들이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과 언젠가 헤어지더라도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노래한 미디움 템포의 팝 댄스 곡. 

특히 이대휘는 연습생들에게 따뜻하게 격려를 보내는가 하면,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발휘하며 일본인 연습생들을 상대로도 자세한 디렉팅을 해 감탄을 자아냈다. 

◆ 9월 - 월드투어 종료

지난 6월 서울에서 시작된 월드 투어 콘서트 'Wanna One World Tour-ONE : THE WORLD'가 산호세, 달라스, 시카고, 애틀란타, 싱가포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홍콩, 방콕, 멜버른, 타이페이 등을 거쳐 9월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그 막을 내렸다. 

약 3달간의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워너원은 새 앨범 준비에 다시 돌입했다. 

◆ 10월 - 새 앨범 표절 논란

뮤지컬 '헤드윅'의 연출이자 주연 헤드윅 로빈슨을 맡았던 존 카메론 미첼이 워너원의 새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 티저를 두고 표절 논란을 제기했다. 

그는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와 노래 '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며 "아주 오래된 신화는 만만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쉽게 단순해질 수 있다는게 슬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워너원 소속사 측은 "워너원 콘셉트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며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 11월 - 첫 번째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 발매

연산(戀算) 시리즈를 집대성하는 메시지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자,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내 놓은 마지막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초동 438,300여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8월 데뷔한 후 워너원이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높은 초동 수치다. 워너원은 공식 해체를 앞두고 앨범 판매 성적 등으로 그 위력을 입증했다.

◆ 12월 - 계약 종료 시점 공식 발표

워너원이 지난 해부터 놀라운 성적을 보여줘 왔기 때문에 계약 연장 여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었지만 안타깝게도 계약은 예정대로 12월31일 만료된다. 재계약이나 연장은 불발됐다. 

스윙 측은 " 2018년 12월 31일자로 워너원의 계약이 종료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계약 종료 시점 이후의 시상식 등 공식 활동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며, 1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워너원의 모든 공식 활동 또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 2019년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계약은 끝나지만, 아직 워너원을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워너원은 오는 1월 2019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등의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해체 콘서트 '2019 Wanna One Concert Therefore'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을 통해 데뷔한 워너원은 팬들을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작별 인사를 건넨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스윙 엔터테인먼트, 워너원 SN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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