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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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면허 음주운전' 손승원·동승자 정휘…논란 속 이틀째 거센 비난

기사입력 2018.12.27 07:17 / 기사수정 2018.12.27 07: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의 논란 속, 차에 동승했던 인물이 배우 정휘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틀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4시 20분 경, 손승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부친의 벤츠차량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만취 상태였다.

특히 손승원이 사고 당시 이미 지난 달 면허취소가 된 상태였다는 것이 덧붙여 전해지면서 더우 비난받았다.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를 낸 손승원으로 인해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손승원은 사고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붙잡혔고 강남경찰서에서 해당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강남경찰서에서는 손승원의 조사와 함께 관련 증거를 수집한 뒤 그를 석방했다. 하지만 이미 과거부터 현재까지 적발된 음주 운전 전력만 세차례인 것이 밝혀졌고, 손승원이 도주 혐의를 부인하면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승원은 공연 중이던 뮤지컬 '랭보'에서도 하차했다. 논란이 커지자 '랭보' 측은 "손승원 배우의 남은 회차인 30일 2시, 6시 공연 하차와 더불어 해당 회차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출연료는 정해진대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손승원의 차량에 함께 탔던 이도 배우라는 것이 밝혀졌고, 해당 인물인 정휘는 이날 오후 직접 자신의 SNS로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습니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정휘는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해 차에 탑승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하여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연에서 자진하차하겠다고 밝혔고,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손승원은 이번 사고로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윤창호법'의 적용을 받게 됐다.
윤창호법은 지난 9월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차에 치여 숨진 고 윤창호 씨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으며,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1990년생인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뮤지컬 등 공연을 비롯, 지난 4월 종영한 '으라차차 와이키키'와 '청춘시대' 등 브라운관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왔다. 하지만 무면허 음주 사고, 또 이후의 적절하지 못했던 대처 등으로 거센 비난을 받으며 불명예스러운 활동 중단을 맞게 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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