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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반환점에 도달한 각 팀들

기사입력 2009.10.04 15:35 / 기사수정 2009.10.04 15:35

박문수 기자



지난 4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FIFA U-20 청소년월드컵(이하 U-20 월드컵) 조별 예선은 이변 없이 강호들의 순항이 이어지며 반환점에 도달했다.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 남아공이 4장이 부여된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며 16강에 합류했으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 스페인, 브라질, 가나는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진정한 격돌의 서막을 알렸다. 청소년월드컵 전통의 강호인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대륙이 16강행에 주어진 티켓 중 13장을 획득했다. 유럽은 5개 팀을 배출했고,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각각 4팀이 16강에 진출했으며, 아시아는 아랍 에미리트와 한국이 진출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 A조 최종 순위: 이집트, 파라과이, 이탈리아, 트리니나드토바고

개최국인 A조의 이집트는 개막전에서 아프라트의 2골에 힘입어 트리니나드토바고를 4대 1로 제압하며 대회 선전을 다짐했지만 '남미 강호' 파라과이에 2-1로 패하며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더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9 컨페드컵에서 선배들이 보여준 모습을 재현하며 조별 예선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농락하며 4-2로 대파.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들은 F조 3위를 차지한 코스타리카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겨룰 것이다.

반면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2009 컨페드컵에 이어 이집트에 덜미를 잡히며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번 대회 최강팀 스페인과 격돌하게 되었다. 그들은 최근 부진에 허덕이는 성인 대표팀에 이어 청소년 대표팀까지 지지부진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파라과이는 트리니나드 토바고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C조 2위인 대한민국과 상대하게 되었다. 1무 2패를 기록한 트리니나드토바고는 조별예선 4위로 탈락하였다.

▶ B조 최종 순위: 스페인,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타히티

'무적함대' 스페인은 강했다. 그들은 조별 예선 3경기에서 13득점 0실점을 기록하며 대회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수준급 선수들을 차출하며 대회 선전을 다짐한 그들은 다니엘 파레호, 프란 메리다가 이름값에 걸맞은 좋은 활약을 선사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이탈리아와 맞붙게 되었다.

남미의 베네수엘라는 나이지리아와 타히티를 꺾으며 2승 1패로 스페인에 이어 조별 예선 2위를 확정 지었으며 비교적 약체인 아랍 에미리트와 붙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강호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는 타히티를 5대 0으로 제압하며 1승 2패를 기록. 막판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살아나며 C조 1위인 '전차군단' 독일과 맞붙게 되었다. 약체 타히티는 예상대로 0득점 21실점을 기록하며 쓸쓸한 성적표를 남기며 고국 행 비행기에 올랐다.


▶ C조 최종 순위: 독일, 한국, 미국, 카메룬

죽음의 조로 불린 C조는 대한민국이 '유럽의 강호' 독일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며 1대 1무승부를 보여준 뒤 열린 조별예선 3차전에서 김영권과 김보경, 구자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미국에 3대 0 완승을 하며 1승1무1패로 C조 2위를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들은 A조 2위인 파라과이와 상대하게 되었다.

독일은 카메룬을 3대 0으로 제압하며 2승1무로 조 선두를 기록하며 나이지리아와 맞붙게 되었으며 이 날 한국과 미국에 패한 미국, 카메룬은 1승 2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 D조 현재 순위: 가나,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잉글랜드

지난 12년간 청소년 월드컵에서 득점하지 못한 잉글랜드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득점을 기록했지만 예선 4위로 조별 예선 탈락했다. 우루과이와 가나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준 뒤 조기 탈락한 잉글랜드는 다음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약하게 되었다.

가나와 우루과이는 2대 2무승부를 거뒀지만 잉글랜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그들은 각각 남아공, 브라질과 경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끝으로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우즈베키스탄은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 E조 현재 순위: 브라질, 체코, 코스타리카, 호주

'남미 청소년 선수권 우승팀' 브라질은 호주를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뒀다. 전반 초반 무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처한 그들은 치호, 더글라스 코스타, 엔리케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F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애초 그들은 산드로, 왈테르, 파투, 파비우, 하파엘, 네이마르, 카리오카, 덴티뉴 등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을 차출하지 못하며 1.5군에 멤버를 구성했지만 지난 3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사하며 지난 대회에서의 부진을 씻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팀 체코는 코스타리카와 접전 끝에 3대 2 승리를 거두며 F조 2위로 헝가리를 상대하게 되었다. 브라질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5대 0으로 완패한 코스타리카는 극적인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하며 개최국 이집트와 맞붙게 되었다.

▶ F조 현재 순위: 헝가리, 아랍 에미리트, 남아공, 온두라스

조별 예선 최약체 집단 F조는 헝가리가 아랍 에미리트를 꺾으며 조 선두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들은 각각 체코, 베네수엘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온두라스에 2대 0 승리를 거둔 남아공은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얻었다.

[참고자료=16강 토너먼트 대진, 국제 축구 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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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얻은 남아공 청소년 축구 대표팀 ⓒ FIFA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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