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KY 캐슬' 염정아가 김보라를 집에 들였다.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김주영(김서형 분)은 한서진(염정아)에게 "혜나(김보라)를 댁으로 들여라"라고 조언했다.
앞서 김주영은 조 선생(이현진)에게 김혜나의 집을 뒤지라고 지시했다. 김혜나 엄마의 유품을 통해 강준상(정준호)이 김혜나의 친아버지임을 알아차렸다.
한서진은 "혜나를 왜요?"라고 되물었다. 김주영은 "혜나는 다 잃었다. 무서울 게 없는 아이다. 예서(김혜윤)의 경쟁심을 자극해 대학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한서진은 "굳이 그런 방법까지 동원해야 한다면 왜 선생님에게 예서를 맡겼겠냐"고 했다. 이에 김주영은 "혜나가 앙심을 품고 예빈(이지원)을 만나게 내버려두지 말라. 옆에서 품어주는 게 예서와 예빈을 위해 나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집으로 돌아온 한서진은 예서에게 의향을 물었다. 예서는 엄마 한서진에게 화를 내며 혜나를 집에 들이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이후 혜나는 한서진에게 "솔직히 아줌마를 원망했다. 엄마 병원비와 생활비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나도 잘한 건 없다. 아줌마를 원망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예빈(이지원)이 아직도 기초반이지 않냐. 3개월만 입주 과외하면 반드시 심화반으로 올려놓겠다. 중학교 때부터 애들 과외했다. 100% 상위권으로 올랐다. 3개월 안에 레벨업 못 시키면 내 발로 나오고 과외비도 돌려주겠다"며 제안했다. 하지만 한서진은 "입주 과외는 어렵다. 대신 돈이 필요하면 아줌마에게 얘기해라"며 거절했다.
SKY 캐슬 주민들은 이수임(이태란)이 영재(송건희) 얘기를 소재로 소설을 쓰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모였다. 이수임은 한서진과 말다툼을 벌였다. "없는 사람 심정 누구보다 잘 알잖아. 등록금이 없어 힘들어하던 시절 잊었냐. 선지 팔던"이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주민들은 웅성웅성했다.
한서진은 "그래. 우리 아버지가 도축장 옆에서 부산물 가게를 했다. 차라리 곽미향이라고 부르지 그랬냐. 개명하고 과거를 지운 게 무슨 죄라고 공적인 자리에서 그걸 발설하냐. 이 자리는 내가 아니라 너 때문에 모인 거다. 오직 너만 그 불행 때문에 로또 맞아 캐슬에 들어와놓고 명주(김정난) 언니를 심심풀이 땅콩으로 삼겠다는 거냐"며 쏘아붙였다.
이후 한서진은 자신을 무시하는 강준상과 싸웠다. 예서는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충격에 빠졌다. "널 위해서 그런거다"라는 말에 "내 핑계 대지마. 엄마 유전자가 겨우 그런 거였냐. 가난하고 무식하고 파렴치한 술주정의 유전자가 내 몸에 있는 거냐"라고 소리치며 반항했다. 한서진은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차민혁(김병철)은 뒤에서 한서진 강준상 부부를 비아냥거리며 즐거워했다. 진진희(오나라)는 "연기력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감이다"라며 열받아했다. 김주영도 한서진의 거짓말을 알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주영은 이수임과 만났다. 이수임은 "자기검열 중이다. 연두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면죄부 삼으려고 소설을 쓰겠다고 나서는 건 아닌지, 15년 만의 후속작인데 문제작으로 이름을 알리려는 알량한 욕심 때문은 아닌지"라며 죄책감을 가졌다. 이어 우주 얘기가 나오자 "내게 신의 선물같은 아이다"라고 했다. 이에 김주영은 "나도 한때 인생의 축복같은 아이가 있었는데 사고로 잃었다"며 털어놓았다. 이수임은 김주영의 손을 잡아줬다.
이수임은 한서진에게 자신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김주영 선생을 오해한 것도 사과하겠다. 알고 보니 나와 인연이 있더라. 영재의 복수심을 이용할리가 없는데 내가 편협했다. (소설을 쓸때) 영재 부모에 초점을 둘 수도 있지 않나. 김주영 선생이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서는 국어에서 3개나 틀렸다며 분노하며 오열했다. "엄마 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다. 서울 의대 못 가면 엄마가 책임질 거냐. 엄마 딸이어서 못난 것 이제 알았다"며 독설도 서슴지 않았다. 김혜나는 전과목 만점을 받았다. 기준(조병규) 서준(김동희)은 성적이 내려갔다. 차민혁은 화를 냈다. 한서진은 김주영을 찾아가 예서의 성적이 하락한 이유를 물었다. 김주영은 "앞으로 어떻게 흔들릴지 장담할 수 없다. 혜나를 댁으로 들여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한서진은 "예서가 혜나를 싫어한다. 역효과가 나면 어떻게 할거냐"며 반대했지만 김주영의 설득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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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