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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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X이이경, 아동학대 가해자 죽음 목격 '심판 or 투신'

기사입력 2018.12.21 15:44 / 기사수정 2018.12.21 15:48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와 이이경이 아동학대 가해자의 죽음을 목격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17~18회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 강지헌(이이경), 전수영(남규리) 눈 앞에서 아동학대 가해자가 사망했다. 이 죽음이 '붉은 울음'이 유도한 심판인 것인지, 자책에 의한 투신인지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동학대 가해자가 주인공들 눈 앞에서 사망한다는 전개만으로도 그 충격과 파장은 컸다.

민하정은 과거 차우경과 함께 반대 시위를 했을 정도로 아동학대를 혐오했다. 그런 그녀가 사실은 자신의 딸 빛나(유은미)을 학대하고 있었다. 딸을 숨막히게 좁은 공부방에 가뒀고, 24시간 감시했다. 딸이 과외 선생님에게 몰래 휴대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안 뒤에는 딸을 무참히 폭행했다.

묵묵히 엄마의 폭행을 당했던 빛나는 엄마와 과외 선생님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옥상 난간에 올라 선 빛나는 과거 자신의 상담을 담당했던 차우경에게 연락했다. 빛나 온몸에 남아있는 상처를 발견한 차우경은 즉시 빛나 엄마 민하정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강지헌은 민하정과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붉은 울음'의 연결고리를 쫓고 있었다. 전수영은 민하정이 경찰에 체포되는 것을 목격했다. 수사 방향이 막힌 셈이다. 그때 붉은 울음의 휴대전화 위치가 파악됐다. 강지헌과 전수영은 휴대전화를 들고 있을 붉은 울음을 뒤쫓았다. 그러나 이는 붉은 울음의 수작이었다. 휴대전화를 택배상자 안에 넣어둔 것이었다. 그렇게 붉은 울음의 휴대전화 택배가 배달된 곳은 경찰서였다. 그 휴대전화에는 민하정을 다음 타깃으로 하겠다는 암시가 있었다.

같은 시각 차우경은 민하정의 요청으로, 민하정과 빛나를 만나게 했다. 이때 강지헌은 차우경에게 연락했고, 민하정에게 붉은 울음이 당신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하정은 무엇 때문인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잠시 후 불안감을 느낀 차우경은 민하정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차우경과 마주한 민하정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현장에 도착한 강지헌과 전수영도 민하정의 죽음을 목격했다. 빛나는 엄마의 죽음에 오열했고, 차우경 역시 눈 앞에서 사망한 민하정의 모습에 멍하니 충격에 휩싸였다. 분명한 것은 심판의 시간이라는 '붉은 울음'의 메시지가 울렸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아동학대 가해자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붉은 울음'이 말하는 심판이라는 것이 얼마나 잔혹한지, 얼마나 충격적인지, 얼마나 많은 아동학대 가해자가 있는지 극중 주인공들과 시청자에게 보여줬다. 또 어떤 죽음이 있을지 불안감을 조성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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