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9 10:04 / 기사수정 2009.09.29 10:04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 진출을 노리는 FC서울의 선봉에 나선다.
서울은 9월 30일 오후 8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움살랄(카타르)를 상대로 2009 ACL 8강 2차전 경기를 갖는다. 1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큰 부담을 안고 홈으로 돌아온 서울이 4강 진출을 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2실점 미만으로 이기거나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그러나 원정인데다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하는 움살랄이 어느 때보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과 밀집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쉽지만은 않은 상황. 그렇기에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정조국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정조국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중요한 길목마다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14경기 8득점으로 서울의 정규리그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은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공헌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 광대뼈 함몰 부상이 재발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주까지 K-리그 15경기 4득점의 부진을 보여왔다.
그러나 정조국은 지난 움살랄과의 8강 1차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주말 2009 K-리그 25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도 두 골을 넣는 등, 최근 두 경기에서 네 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고 터져나오는 득점 상황들은 물오른 그의 골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들.
따라서 이번 2차전에서도 정조국은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조국은 득점뿐 아니라 그에 대한 집중 마크를 펼칠 움살랄 수비진을 몰고 다니며 투톱 파트너 데얀이나 2선의 기성용 등에게 공격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지난 주말 대전과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올 시즌 우리 팀의 가장 큰 목표다.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승리를 거두겠다."라며 움살랄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패트리어트'란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며 자신감을 회복한 정조국. 3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소속팀의 ACL 4강행을 견인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골잡이로서의 능력을 움살랄전에서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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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조국 (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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