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경수X박소담 더빙"…'언더독', '마당을 나온 암탉' 이을 명품 애니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이 7년만 신작 '언더독'으로 돌아왔다.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이춘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오성윤,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영화.

오성윤 감독의 전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2011년 개봉해 220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기록으로 역사를 새롭게 썼다. 오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영화를 이렇게 오래 만들어도 되나 싶었다"라며 "긴 세월에 거쳐서 영화를 만들고 선보이게 됐다. 긴장되고 기대되고 그렇다. 갑자기 감정이 밀려온다. 뭉클하다"라고 밝혔다.



또 '언더독'에는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더빙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은 "애니메이션이라도 리얼리즘 영화기 때문에 연기 자체를 잘하는 배우들이 필요했다. 너무 만족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도경수는 "행복한 시나리오였다.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녹음실은 익숙한데 목소리 연기는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박소담 역시 "처음인데 목소리로만 감정을 표현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나도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해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철민은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언더독'에도 참여하게 됐다. 오 감독은 "처음 기획단계부터 짱아 역할은 박철민을 보고 만들었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언더독'은 오성윤 감독이 SBS '동물농장'을 보다가 기획한 작품이다. 그는 "한 개가 클로즈업 했는데 괴물의 모습이었다. 참담했다. 자세히 보니 동물 유기견 보호소였고 여러마리 개들이 갇혀 있었다. 순식간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며 "거기까지 오게 된 사연도 있을 것이고 그 개들도 누군가의 개였을거고 10일이 지나도 입양이 안되면 죽음을 맞더라. 어떻게든 탈출 시켜야겠다 싶었다.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출 이춘백 감독도 "나도 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할 이야기가 많겠다 싶었다"라고 만족했다.

'언더독'은 더빙에 참여한 배우들과 실제 캐릭터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언더독' 감독들은 "도경수, 박소담은 디자인을 하고 캐스팅했는데 하고 보니 얼굴도 성격도 너무 닮았다. 우리도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나도 보고 놀랐다. 생긴것도 닮았고 용기있고 도전하는 성격도 닮은거 같다.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박소담은 "이 영화는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함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다", 도경수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1월 16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