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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바쁘게 잘 살았다"…남우현의 2018년 열두달

기사입력 2018.12.19 13:40 / 기사수정 2018.12.19 13:4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인피니트 완전체 활동으로 시작해 솔로 활동, 뮤지컬까지. 남우현의 2018년은 바쁘고 정신없었다. 그만큼 의미있는 결과물이 많다는 이야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우현은 "갈 길이 멀다"는 말을 반복했다. 

남우현과 함께 2018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1월 - 인피니트 3집 'TOP SEED' 컴백

Q. 새해부터 기분 좋은 출발이었네요.

A. 오랜만에 인피니트로 앨범을 발매하고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어서 행복했어요. 특히 팬미팅에서 팬들과 새해 카운트다운을 같이 했는데 그 순간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데뷔 초부터 간절하게 바랐던 그런 기회였거든요. 예전엔 음악 시상식에서 많은 가수 동료들과 함께 했었거든요. 물론 그 자리도 좋았지만 팬들과 연말, 연초 모두를 같이 할 수 있다는게 되게 의미있더라구요. 그 덕에 이렇게 연말까지 잘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2월 - 28번째 생일

Q.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날이 생일인데, 왜 이렇게 점수가 낮은가요?

A. 사실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요. 늘 생일 당일은 시원치 않게 보내는 것 같아요. 몇년 전 '나도 한번 즐겨보자!' 싶어서 생일 파티도 해봤는데 뭐 딱히 더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20대에 꼭 이런 행사를 해야 나이 들어서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았는데, 그냥 뭐..원래 제가 제 생일을 잘 안챙기는 편이기도 하고, 그냥 평범하게 보내는 걸 더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 3월 - '포토피플2' 촬영 진행

Q. 도쿄에서 촬영했는데 어땠나요?

A. 제 숨은 재능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뭔가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저만의 감성을 잘 표현했달까요? 가수들마다 노래하는 법이 다르듯, 사진 역시 자기만의 방식이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같은 배경인데도 다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구나'하구요. 촬영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지만 당시 함께 했던 형, 친구들과 연락도 자주하고 잘 지내고 있어더 더 좋아요. 제 숨은 재능을 발견함과 동시에 좋은 친구도 얻었으니까요.

◆ 4월 - 뮤지컬 'i LOVE YOU YOU RE PERFECT NOW CHANGE'

Q. 이 뮤지컬 역시 일본에서 진행됐죠?

A. 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에요. 연습도 첫 공연 올리기 두달 전부터 열심히 하고, 대본에 있는 대사도 연구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6년만에 다시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노래도 연기도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Q. 그래도 5점은 좀 심한거 아니에요?

A. 제가 원래 좀 그래요. 스스로에게 좀 만족하지 못하고, 채찍질하는 편이라 그래요.

◆ 5월 - 성규 입대

Q. 성규씨 입대가 우현씨한테 큰 영향을 줬나봐요. 0점이라니!

A. 당연하죠. 물론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떠나는 거긴 하지만 늘 함께 했던 동료가 곁에 없다고 하니까 엄청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처음엔 실감도 안나다가, 성규 형이 떠나고 나서 공허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그래요. 있고 없고가 차이가 엄청 커요. 가끔 통화하게 되면 형이 멤버들 걱정을 엄청 해주고 챙겨주니까 고맙죠. 통화할 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감동이네요. 성규형 빈자리는 저와 동우씨가 잘 채우고 있답니다.

◆ 6월 - 인피니트 데뷔 8주년

Q. 벌써 인피니트가 데뷔한지 8년이나 흘렀네요.

A.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8주년 당일엔 멤버들하고 네이버 V라이브를 했어요. 그때 멤버들에게 미안했던 것들 털어놓고 사죄했었던 기억이 나요. 연습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막 화를 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진짜 왜 그랬을까 싶어요. 그게 늘 미안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8주년날 사과를 했죠.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won@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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