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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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송강호 "마약 문화 없는 한국…상상력과 연구 통해 연기" (인터뷰)

기사입력 2018.12.17 15:30 / 기사수정 2018.12.17 15: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강호가 '마약왕' 속 이두삼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을 얘기했다.

송강호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마약왕'(감독 우민호)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약왕'에서 송강호는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필로폰 밀조로 마약왕의 자리에 오른 이두삼 역을 연기했다.

이날 송강호는 "마약이라는 소재가 사실 미국이나 멕시코 같은 나라에서는 문화 자체에 뿌리를 내린, 자연스럽고 익숙한 어떤 지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희는 청정지역이지 않나. (오늘) 큰 사건이 터지긴 했지만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에는 부산항에서 시가 1900억 원 어치의 코카인 63.88kg가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적발된 코카인은 2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부산항 개항 이래 환적화물에서 적발한 최대 규모로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송강호는 "한국에는 마약 문화라는 자체가 없기 때문에, 상상력과 연구가 필요했다. 이두삼이 지나가는 어떤 과정들이 있지 않나. 어떻게 하다 보니 본의 아닌 상황들을 자꾸 만나게 된다. 상황에 대한 집중이 필요했지, 다른 자료나 영상을 참고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12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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