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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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그라나다 떠난 현빈…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8.12.17 13:40 / 기사수정 2018.12.17 13:27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악몽을 끝내기 위해 그라나다를 떠났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 게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그려낸 박진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운명적인 로맨스로 연일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다. 

극의 모든 사건은 그라나다에서 시작됐다. 늦은 밤 걸려온 정세주(찬열 분)의 전화 한 통에 그라나다를 찾은 유진우(현빈)는 현실 위로 완벽하게 구현되는 AR 게임을 발견, 100억 원에 게임을 얻었다. 게임의 권리라는 것은 몰랐지만, 낡고 오래된 보니따 호스텔을 시가의 열 배나 되는 가격에 팔게 된 정희주(박신혜)에게도 더이상 돈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마법이 일어났다. 

2017년의 현실 위로 15세기 스페인과 이슬람의 전투가 펼쳐지고, 게임에 접속한 진우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경험은 보는 이에게도 특별한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게임 속 결투에서 진우에게 패한 차형석(박훈)이 현실에서도 사망한 것이 발견되면서 마법 같던 게임은 기묘한 미스터리로 변화한다. 게임 속 죽음이 현실에도 적용되더니, 죽은 형석이 게임에서 되살아나 진우를 공격하고 실제의 통증을 선사한 것. 더불어 진우의 의지와 상관없이 천둥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기타 선율이 들리면 시작되는 게임은 마법처럼 신비롭지만 소름 끼치는 악몽이기도 했다.

"같이 미쳐야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진우의 말처럼 누구도 모르는 혼자만의 악몽 같은 마법에 휘말린 진우는 지난 16일 방송된 6회에서 그라나다를 떠났다. 형석처럼 게임과 현실 양쪽에서의 죽음을 각오한 순간,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을 살려낸 희주에게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도망치듯 그라나다를 벗어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선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초반, 제이원홀딩스의 연구팀장 최양주(조현철)와의 대화에서 진우가 세주로부터 전달받은 게임의 데모 버전은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의 시작점인 그라나다를 떠난 진우는 피 묻은 수도사의 검을 든 형석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어진 예고에서 드라마의 배경이 서울로 옮겨진다는 사실이 전해진 바, 게임과 현실이 절묘하게 결합하는 특별한 상상과 게임이 주는 서스펜스를 관통하는 진우와 희주의 운명적인 로맨스, 그리고 조금씩 실마리를 드러내는 세주의 행방까지 다음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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