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더나인틴' 랩 팀이 1라운드 1위로 이변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MBC '언더나인틴'에서는 '포지션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랩 팀과 퍼포먼스 팀이 블락비의 'Her'로 정면승부를 펼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퍼포먼스 팀과 랩 팀은 각각 블락비의 'Her'로 경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리허설 때부터 서로를 견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랩 팀의 경우 예비돌 4명의 탈락과 최수민의 발목 통증으로 인한 난항을 겪었다. 동선을 다시 맞추느라 오랜 시간을 허비했고, 연습 과정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퍼포먼스 팀의 'Her' 조는 10명이 남다른 팀워크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중간 점검에서도 은혁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랩 팀이 먼저 'Her' 무대를 선보였다. 랩 팀은 자신들의 포지션에 맞춰 기존 곡과 달리 새로운 랩 메이킹으로 개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퍼포먼스 팀 디렉터 은혁은 "퍼포먼스 팀의 'Her'과는 색다른 느낌의 무대를 보여주셔서 즐겁게 봤다. 랩 메이킹도 직접 다 해서 칭찬해주고 싶다. 퍼포먼스는 어설펐다는 생각이 든다. 그 부족한 곳을 우리 퍼포먼스 팀이 나와서 채워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평가했고, 랩 팀 디렉터 최자는 "왜 거기서 채우냐"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이어 퍼포먼스 팀은 파워풀한 안무 구성과 유쾌한 에너지로 무대를 꽉 채웠다. 1라운드 현장 투표 결과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보컬 팀의 'I Need U' 조는 214표를 기록했고, 랩 팀의 'Her' 조와 퍼포먼스 팀의 'Her' 조는 각각 236표와 223표를 얻었다.
랩 팀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은혁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냐. 좋은 채찍이라고 생각해라. 자만하면 안 된다. 항상 1등이라고 계속 1등이라는 법은 없다"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 랩 팀의 'Her' 조의 우승으로 2라운드 주자인 랩 팀의 'Boss' 조는 큰 기대를 받았다. 'Boss' 조의 리더 이예찬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그러나 원곡을 최대한 살려서 연습하자는 이예찬과 달리 다른 조원들은 자작 랩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게다가 돈 스파이크는 중간 점검을 통해 'NCT U를 카피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지적했다. 결국 조원들은 이예찬에게 "솔직히 하기 싫다", "랩을 바꾸자" 등 강력하게 의견을 어필했다. 이예찬 역시 답답함을 토로하며 눈물 흘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앞으로 랩 팀이 1라운드 우승에 이어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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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