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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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산이, 여전한 젠더 혐오 논란→브랜뉴뮤직 이틀만에 사과 "책임 통감"

기사입력 2018.12.04 15:22 / 기사수정 2018.12.04 16:3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산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이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이 사건 진화를 위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브랜뉴뮤직 측은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사는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관객들과 아티스트들 포함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초 브랜뉴뮤직 측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이번 산이와 관련한 논란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다. 그러나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결국 공연을 마친 후 이틀 뒤에서야 공식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 

산이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2018'에서 일부 관객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여성 팬들이 '산이야 추하다', 'SanE the 6.9 boy'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산이를 조롱했기 때문. 산이는 "너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대 위로 던져진 슬로건과 돼지 피규어 등을 비매너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 마디 햊고 싶은 것은 I don't give a fuck 워마든 독, 페미니스트 NO, 너넨 정신병"이라는 가사의 랩을 하는가 하면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산이의 이 같은 돌발 행동 때문에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가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산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웅앵웅'이라는 신곡을 발표하며 일부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자들과 계속 설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산이는 '웅앵웅'을 통해 자신이 여성 혐오자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으며 "나 절대 여성 혐오 안해/자 제발 줄래 증거 한개/라도 아무말 못해 한 적 없기에 메갈 빼애액"이라며 자신을 욕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을 꼬집었다. 

이어 극단적인 여성우월주의자에 대해서는 "꼴페미야 거짓선동 음 몇번속앗다만 첨에야/남성혐오 eww 이미 인식 메갈은 사회악/진짜 여성은 알지 얘네는 정신병이야"라고 꼬집는가 하면, 일부 악플러들에게도 "논리론 이길 자신없고/인스타 가계정 악플뿐/얼굴은 왜 다 가렷누/지들도 챙피한진 아는듯"이라며 자극적이고 거친 단어들을 사용,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을 비난했다. 

현재 산이와 브랜뉴뮤직 측은 전속계약 문제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내 마지막 브랜뉴콘서트"라고 산이가 직접 밝혔던 만큼, 앞으로도 양측이 함께 할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뉴뮤직 측은 산이 대신 공식 사과를 전하며 사건 진화를 시도했다. 이에 따라 산이를 둘러싼 젠더 혐오 논란이 잠잠해지고 여성 팬들의 분노 역시 누그러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브랜뉴뮤직 인스타그램, 산이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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