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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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레드카펫 "40억 못받아" vs 씨제스·스타쉽·큐브 "갑질 사실무근"

기사입력 2018.12.03 17:40 / 기사수정 2018.12.03 17:1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일명 '아이돌 미용실'이라 불리는 더레드카펫 강호 원장이 일부 대형 기획사들의 '갑질'을 폭로했다. 그러나 논란의 당사자로 주장된 엔터사 관계자들은 "사실 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우선 강호 원장은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미용 대금을 주지 않아 경제적 고통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세청에 세금 6억여원을 못 내 헤어숍도 가압류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JYJ를 비롯해 유명 배우들이 소속돼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대해선 "2년 넘게 돈도 거의 받지 않고 미용 일을 해줬지만 배신 당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스타쉽, 큐브 등에서도 각각 9억과 5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 기획사들은 정면 반박에 나섰다. 우선 씨제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이미 오랫동안 더레드카펫(원장 강호)에 대해서 모든 대금을 결제완료해왔습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더레드카펫측에서 2013년부터 결제요청이나 증빙자료의 제공이 지연되었고, 이에 당사는 지속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요청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강호 원장은 당사의 거듭된 요청에도 연락 두절을 거듭하며 당사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심지어 "기사가 나가면 아티스트에 흠집 나니 돈을 달라”는 식의 수차례 협박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스타쉽 측 역시 "강호 원장이 언급한 미지급채권은 오히려 당사가 수십 차례에 걸쳐 지급에 관한 증빙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나, 더레드카펫측에서 증빙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수년간 미루어왔던 건입니다"라고 전했다. 

큐브 측도 "당사는 더레드카펫측이 주장하는 미지급 거래대금 5억에 대해 최소한의 근거도 전달 받은 바 없는 상태이며 더레드카펫측이 주장하는 미지급 거래대금의 청구서 및 그에 관한 정확한 증빙자료를 제출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금지불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강호 원장과 과거 오래 일했던 전 직원은 YTN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원장이 매니지먼트사의 결제 요청을 거부하고, 증빙 자료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월급이 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레드카펫의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강호 원장의 폭로 내용을 반박하는 입장이 연달아 공개되면서, 다시 어떤 입장 발표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씨제스, 스타쉽, 큐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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