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하동균이 섬세한 표현으로 1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故 김현식&유재하 편에 출연한 몽니, 에일리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동균은 "故 김현식 선배님 편은 꼭 한번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MC 정재형은 "'불후의 명곡' 세 번째 출연인데, 익숙해졌냐"라고 물었고, 하동균은 "싫고 두려운 공간이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정신없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정재형이 "공연 곧 한다는데 그것 때문에 나오신 거냐"라고 묻자 하동균은 바로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동균은 "제 새대에 음악 하는 사람들은 아마 유재하 선배님의 음악을 많이 들었을 거다. 김현식 선배님 음악은 어릴 때 외삼촌이 많이 들어 처음 접하게 된 음악이었다. 그 이후로도 자꾸 찾게 되는 노래들이었다"라고 밝혔다.
하동균이 선곡한 '비처럼 음악처럼'은 첫 소절만으로 진가가 드러나는 노래였다고. 하동균은 "그분의 감성을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비슷하게라도 가보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하동균은 쓸쓸한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특히 하동균의 묵직한 보컬로 무대를 꽉 채웠다. JK 김동욱은 "노래하는 와중에 길을 찾아가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고, 린은 "어떤 것에도 미련 없어 보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노래 외에 부수적인 것에 대한 생각이 없는 멋진 사람처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몽니 김신의는 "말이 필요 없는 가수"라고 극찬하기도. 하동균은 424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사우스클럽, 몽니, 에일리, 김나니&정석순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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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