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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 - 프랭클린, 최고 타격가들의 대결

기사입력 2009.09.09 14:17 / 기사수정 2009.09.09 14:1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타격가 vs 타격가의 화끈한 매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UFC 103'이 오는 9월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린다.

효도르와 함께 세계 랭킹 1,2위를 다투며 헤비급의 양대산맥을 이뤘던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과 UFC 헤비급의 떠오르는 신성 '불꽃 펀치' 주니어 도스 산토스(25, 브라질)가 맞붙으며, 미들급 전 챔피언 '에이스' 리치 프랭클린(34, 미국)과 빠르고 강력한 펀치가 특기인 '광속 펀처' 비토 벨포트(32, 브라질)의 88kg 계약 체중 매치가 펼쳐지는 것.

'UFC 103'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20일(일) 오전 10시 30분,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의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스카이라이프 311번, 헬로TV 104번, 씨앤앰DV 113번, QOOK TV 103번)

'불꽃하이킥' vs '불꽃펀치', 희대 타격가의 부활이냐 새로운 스타 탄생이냐?

희대의 타격가 크로캅(본명 미르코 필라보비치)과 UFC 차세대 유망주 산토스가 타격왕 자리를 놓고 신구 대결을 펼친다.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 에서 승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린 크로캅이 2연승으로 재기의 쐐기를 박을지, UFC 데뷔 이후 강자들을 초살시키며 주목 받고 있는 산토스가 메인 파이터로 올라가기 위한 기회를 잡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1년, 격투 스포츠계에 데뷔한 크로캅은 K-1에 이어 프라이드를 평정하며 찬란한 전성기를 누렸다. 2007년 2월, 많은 기대를 받으며 UFC로 진출, 데뷔전에서 에디 산체스(26, 미국)를 꺾었으나 이후, 가브리엘 곤자가(30, 브라질)와 칙 콩고(34, 프랑스)에게 연패한 바 있다. UFC를 떠나 타 단체를 돌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크로캅은 지난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 올해 6월 에서 ‘무스타파 알 턱’(36, 영국)을 TKO로 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렸다.

하이킥을 완벽한 기술로 승화시켰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그 특유의 하이킥은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미들킥과 왼손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한 화끈한 경기를 펼쳐 보이기로 유명하다. 총 전적 25승 2무 6패.

2006년 격투 스포츠에 데뷔한 산토스는 노게이라(33, 브라질)와 앤더슨 실바(34, 브라질), 료토 마치다(31, 브라질) 등이 있는 명문 팀 노게이라 소속의 기대주로, 8승 1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UFC에서는 데뷔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5위에 꼽히던 파브리시오 베우둠(32, 브라질)을, 2차전에서 스테판 스트루브(21, 네덜란드)를 각각 펀치 TKO 시키며 2연승을 거두고 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스트레이트 vs 훅, 아웃파이팅 vs 인파이팅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캅이 팔을 앞으로 곧장 뻗어 상대 선수의 얼굴이나 턱을 빠르게 치는 공격인 스트레이트를 즐겨 쓰는 반면에, 산토스는 팔을 구부린 채 허리의 회전을 이용하여 상대편에게 가하는 타격인 훅이 특기인 것. 또한, 크로캅이 빠른 스탭을 바탕으로 치고 빠지며 카운터를 작렬시키는 아웃파이터인 반면, 산토스는 전진하며 어퍼컷을 적중시키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노련미 vs 패기의 첨예한 대립이 펼쳐질 이번 대결에서 최후의 웃는 승자를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바 침몰시킨 '에이스' 리치 프랭클린 vs 돌아온 '광속 펀처' 비토 벨포트 승자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에이스' 리치 프랭클린과 4년 7개월 만에 UFC로 돌아온 ‘광속 펀처’ 비토 벨포트가 195파운드(약 88kg) 계약 체중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UFC의 베테랑 파이터지만 프랭클린은 미들급, 벨포트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각각 활약했기 때문에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 각각의 체급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인기를 끌었던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주목된다.

미들급 전 챔피언 프랭클린은 현 챔피언 앤더슨 실바(34, 브라질)가 나타나기 전까지 챔피언 왕좌를 장기 집권한 명실상부한 미들급 최강자. 오카미 유신(27, 일본), 트래비스 루터(36, 미국), 맷 해밀(32, 미국) 등 강자들을 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UFC 93'에서 댄 헨더슨에게 판정패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9월 'UFC 99에서 반더레이 실바(33, 브라질)를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침몰시키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적극적인 공격과 정확한 타격의 소유자로, 25승 중 9승을 서브미션으로 챙길 만큼 그래플링 실력도 수준급인 토탈형 파이터다.

이에 맞서는 비토 벨포트는 1996년 격투 스포츠에 데뷔해, UFC, 프라이드, 어플릭션 등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파이터다. 데뷔한지 1년 만에 'UFC 12'에서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벨포트는 'UFC 46'에서 랜디 커투어(46, 미국)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각각 차지한 바 있다. 폭발적인 타격이 장점인 선수로, 지난 98년 'UFC 브라질' 대회에서 반더레이 실바를 초살 KO시키며 '광속 펀처', '타격 머신' 등의 닉네임을 얻었다. 총 전적은 18승 8패로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수퍼액션은 이번 'UFC 103'를 맞아 'UFC 익스프레스' '크로캅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스페셜'을 9일(수) 밤 12시에 방송할 예정이다.

[사진 = 미르코 크로캅 (C) 온미디어 홍보팀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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