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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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뷰티풀 데이즈' 이나영 "육아, 원빈과 친구처럼 자유롭게"

기사입력 2018.11.24 07:15 / 기사수정 2018.11.24 00: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나영의 행보 외에도 동료 원빈과의 결혼 생활은 이나영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나영은 지난 2015년 5월 30일, 강원도 정선에서 원빈과 결혼식을 올렸다. 2011년 같은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고 가까워진 후 2년 후인 2013년 7월 열애를 인정했고, 3년여의 만남 끝에 강원도 정선 덕우리 인근 한 민박집에서 소박한 결혼식으로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그야말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이들의 결혼 소식은 내내 뜨거운 화제의 중심이었고, 이는 연예계 스몰웨딩 열풍의 시작이 되기도 했다.

'뷰티풀 데이즈' 이야기와 더불어 알려지지 않았던 아내 이나영, 엄마 이나영에 대한 물음에도 이나영은 특유의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솔직하게 답을 전했다.

"너무 없어서, 있어 보이나 봐요"라고 너스레를 떤 이나영은 "6년 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럼 전 진짜 있는 그대로 다 말씀을 드리거든요. 그러면 들으신 분들도 '진짜 평범하시네요'라고 하다가, 뒤돌아서면 또 궁금해 하세요. 그 사이에 대본 회의 같은 것도 나름대로 하고, 운동도 하고요. 그렇게 지내왔는데, 아무래도 가정이 생기다보니 그런가 봐요"라고 웃어보였다.

이나영은 원빈이 대본 모니터를 함께 해 준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으며 "원빈 씨에게도 같이 대본 모니터를 부탁해요. 원빈 씨도 '뷰티풀 데이즈'를 굉장히 슬프게 봤었거든요. 어려울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표현해야 하는 감정들이 쉽지 않을 것 같으니, '어려울 텐데 열심히 하라'고 말해줬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원빈의 근황을 물으며 '남편 분은 언제 작품으로 볼 수 있는 거냐'는 짓궂을 수 있는 질문에 이나영은 "그러게요,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그런데 원빈 씨도, 작품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요즘 이야기들이 다양해지고는 있는데, 작품을 통해 휴머니즘을 전달하고 싶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찾고 있는 것인데 생각보다 많은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라고 조심스레 말을 덧붙였다.

"저희, 정말 별 것 없어요. 평범하다니까요"라고 강조하며 웃음을 전한 이나영은 2015년 11월 얻은 아들 이야기를 전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제 성격이 좀 단순해서, 미리 계획을 잘 세우질 못하거든요. 바로 앞에 다가오는 한 달 정도까지는 세운다고 해도요. 눈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죠. 주위에 자문도 구하고 하면서, 그때그때 물어봐서 해결하는 편이에요. 아이는 자연과도 놀게 하려고 하고 있고요. 원빈 씨와 저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나누는 친구 같은 사이거든요. 아이도 그렇게, 함께 잘 놀아요"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연기를 한다고 하면 시킬 것이냐'는 얘기에도 "본인이 하겠다고 하며 어쩔 수 없겠죠? 어떻게 말리겠어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답을 이었다.

밝은 에너지를 가득 풍기는 이나영의 모습에 "성격이 긍정적인 것 같다"는 말을 던지자 이나영은 "그런가요, (저도 제 성격이) 원래 부정적인 줄 알았는데"라고 여유 있게 농을 친다.

"정말 특별한 것 없거든요. 저는 제가 신비주의 같지 않은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저를 평가하지 못하겠거든요. 그냥 이렇게, 한 걸음 느리지만 단순하게 가고 있어요.(웃음)"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든나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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