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페미니스트'·6.9cm 논란 해명…"말하고 싶은 것 말하는 시대"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산이가 자신의 신곡과 관련된 논란에 직접 답했다.

산이는 22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페미니스트&6.9cm 댓글 리액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산이는 "이번에 페미니스트랑 6.9cm을 냈는데 댓글도 많고 말이 많았다. 직접 6.9cm 유튜브 댓글과 인스타그램 댓글을 살펴보겠다"고 이번 영상을 올린 목적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댓글을 살펴본 산이는 누리꾼들이 작성한 댓글에 대한 반응과 답변을 남겼다.

산이는 '요즘 가사는 해설지도 나오나'라는 댓글에 "알아들었으면 안했을텐데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에 적었다"며 "여러가지 새벽 감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 제리케이 디스곡은 왜 냈냐'는 질문에는 "그럼 맞고 가만히 있냐"고 솔직하게 답했다.

논란이 된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한 누리꾼인 '페미니즘이 암이다'라는 댓글을 달자 산이는 "모든 페미니즘이 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걸 자칭하고 가면을 쓴 뒤에 혐오 조장을 하는 사람들이 암이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산이는 이밖에도 여러 반응 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산이는 "재밌는 것도 있고 제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있고 편들어 주셔서 힘나는 것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 말하고 사는 시대다"며 "여러분이 제 댓글창에 서로 얘기하는 것처럼 저도 똑같다. 앞으로도 제가 하고싶은 얘기 소신껏 하는 래퍼가 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폭행 사건의 관련 동영상을 올리며 누리꾼의 관심을 보였다. 이어 산이는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기습 발매했고 이는 래퍼 제리케이, 슬릭과의 디스전 양상으로 번지기도 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산이 유튜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