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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상식] '안타-득점상' 롯데 전준우 "손아섭-이대호에게 고맙다"

기사입력 2018.11.19 14:50 / 기사수정 2018.11.19 14: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역삼동,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최다 안타, 득점상을 거머쥐었다.

전준우는 19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서울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안타상과 득점상을 수상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전해 190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타율 3할4푼2리 33홈런 90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수상 후 전준우는 "이 자리에 서서 영광스럽다. 올해 롯데가 가을을 허전하게 지내고 있는데 아쉽다. 이 상을 받아 기분이 좋지만, 지금 오키나와에서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나만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 팀 모두 위에 올라 더 좋은 상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묵묵하게 배려해주고, 뒷바라지 해주는 와이프 고맙다. 더 좋은 성적으로 내년에 만나뵙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득점상 이후 두번째 타이틀이다. 상 2개를 받은 소감을 묻자 "긴장 안 될 줄 알았는데 긴장되더라. 기분 좋다"고 답했다. 중견수 대신 좌익수로 나섰지만 타이틀 홀더가 됐다. 전준우는 "시즌 초반 컨디션이 안 좋아 시합을 많이 못 나갔다. 조원우 감독님이 계속 밀어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셔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조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아섭, 이대호와 막판까지 최다 안타상 경쟁을 펼쳤다. 전준우는 "이 선수들이 없었다면 득점상을 못 받았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힘겨운 싸움 했는데,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 경쟁자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리 롯데 팬들이 가장 열광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쉬운 성적에 죄송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역삼동,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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