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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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톱스타 유백이', 역시 불금에는 유쾌함이 제격이지

기사입력 2018.11.17 09: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톱스타 유백이'가 금요일을 유쾌함을 물들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톱스타 유백이'에는 유백(김지석 분)이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면서 외딴 섬으로 떠나 강순(전소민)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백은 시상식에 상을 받으러 향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게 됐고, 그는 이에 응하지 않고 곧장 도주했다. 자신을 쫓아온 경찰들에게는 "상을 받고 나오겠다"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수상 후에는 소감으로 "이런 시간 낭비하는 일 없게 택배로 보내달라"는 안하무인 태도로 논란이 됐다.

이후 경찰조사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미 그를 둘러싼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여기에 "팬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연기를 하는 배우지, 팬들의 애정을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다"라고 답하게 되면서 결국 논란의 중심이 됐으며, 드라마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사건이 잠잠해질 때까지 그를 리조트에 보내는 것으로 설득했지만, 정작 리조트는 없었고 문명과 완벽하게 단절된 여즉도 섬만이 있을 뿐이었다.

유백은 강을 보고 순간 '삼시세끼' 몰카인 줄 알았지만, 이내 현실을 자각하고 좌절했다. 두 사람은 목욕부터 시작해서 식사를 앞에 두고 끊임없이 티격태격했다. 특히 강순은 문명이 단절된 섬에 있었던 탓에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유백을 민망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유백은 깡순의 할머니 성의를 무시해 한 차례 그를 분노케 했고, 자신의 보트 위에 올려진 생선을 바닥에 내팽겨쳐 결국 박치기를 당하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었다.

'빅포레스트'에 이어 두 번째 tvN 불금시리즈인 '톱스타 유백이'는 코믹함으로 무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전소민은 SBS '런닝맨'에서 보여줬던 발랄한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귀여운 섬소녀로 분하는 것은 물론, 김지석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섬 생활 중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미 제작발표회 당시 두 사람은 각자 '톱스타 유백이'를 준비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전소민은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을 잠시 내려두고 문명과 단절된 소녀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김지석 역시 톱스타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고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완벽히 자신을 내려놓고 역할에 몰입한 모습 덕분일까. '톱스타 유백이'는 시작부터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제대로 된 '불금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과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케 하는 섬 사람들의 삶까지 함께 더해지면서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첫방부터 임팩트 넘치는 엔딩으로 끝까지 웃음을 놓치지 않았던 만큼, 금요일을 물들일 '톱스타 유백이'만의 유쾌함에 기대가 모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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