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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플레이어' 송승헌 "우리 드라마, 고급스러움 대신 유쾌함 추구"

기사입력 2018.11.16 15:56 / 기사수정 2018.11.16 15:5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플레이어' 송승헌이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는 물론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OCN '플레이어'에 출연한 송승헌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1일 종영한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

극중에서 강하리 역을 맡은 송승헌은 수려한 외모와 재치 있는 언변, 여심을 끌어당기는 세련된 스타일까지. 모든 이의 호감을 사는 완벽한 이 시대의 '리얼 사기캐'로 분해 맹활약했다.

송승헌은 종영소감에 대해 "재미있게 잘 끝냈다. 다들 처음에 만날 때 어색한 사이여서 처음엔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끝날 때는 그 어떤 작품보다도 친했다. 워낙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다들 종영하고 나서 아쉬워하더라"라고 전했다.

송승헌은 자신의 SNS에 '플레이어'에 함께했던 이시언, 정수정, 태원석과의 사진을 자주 올릴 정도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처음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송승헌은 "각자 맡은 캐릭터들과 대본이 재미있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처음에 모여 인사를 할 때는 시언이도 보기와 다르게 소극적이고 낯을 많이 가렸다. 수정이나 원석이도 그랬다. 그래도 제가 제일 형이니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이 친구들을 합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촬영이 있는 날엔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더 친해졌다. 그러다보니 서로를 향한 친분이 방송에도 잘 묻어났던 것 같다"

실제로 정수정은 1994년 생, 태원석은 1989년 생으로 송승헌과는 어느정도 나이차이가 났다. 송승헌 역시 "저희가 음악을 듣고 있으면, 분명 유명한 노래인데도 수정이는 모르더라. 그때 어리다고 느꼈다"라며 웃었다.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도, 2002년 월드컵도 기억을 못하더라"고 덧붙이기도.

하지만 극중에서는 모두 동료로 활약을 펼쳤던 네 사람. 나이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송승헌은 세 배우 못지 않게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송승헌은 "평소에도 운동을 열심히 한다. 촬영 들어가면 못하니까. 건강을 위해서 담배도 따로 피우지 않는다"라며 남다른 건강 비결을 전했다.

유독 동안외모를 자랑했던 송승헌은 "평소에도 운동을 열심히 한다. 촬영 들어가면 못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담배도 그래서 피지 않는다. 건강을 위해서"라고 남다른 케어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실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존 OCN의 장르물과 다르게 무거운 느낌 대신 유쾌함을 선택했다. 결말도 마찬가지였다. 마지막회에서 아령(정수정 분)을 제외하고는 세 사람 모두가 지명수배자가 됐지만, 그의 기지를 발휘해 임병민(이시언)과 도진웅(태원석), 강하리(송승헌)은 다시 한 번 뭉쳤고 어디론가 떠나며 '플레이어' 다운 엔딩을 맞이했다.

이에 대해 송승헌은 "감독님이 처음부터 의도한 게 우리 드라마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자는 게 아니었다. 통쾌하고 유쾌함, 지루함 없는 재미있는 드라마이길 바라셨다"고 소개했다.

또한 "제가 맡은 강하리라는 역할 역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캐릭터였음에도, 이를 무겁게 그리지 않고 경쾌하게 가져갔다"고 전했다.

"감독님은 '재미'와 '경쾌'를 강조했다. 그런 점들을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다. 엔딩도 그렇다. 이 친구들이 결국 감옥을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아령이가 탈출을 시켜주면서 희망 아닌 희망도 줬다. 그런 부분을 시청자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

이런 유쾌함 덕분일까. '플레이어'의 매력에 반해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바람 역시 많았다. 송승헌 역시 미소를 지으며 "감독님도 이 캐릭터를 오래 봤으면 어떨까 하시더라. 이전부터 '시즌1이 잘 된다면, 시즌2에서는 해외를 털러 가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다들 동의가 된다면 저 개인적으로도 하고 싶다"며 시즌2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더좋은 이엔티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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