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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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전문] 산이,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 후 신곡 '페미니스트' 공개…"여자 혐오하지 않아"

기사입력 2018.11.16 13:30 / 기사수정 2018.11.16 14:3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논란이 있던 래퍼 산이가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했다.

산이는 16일 공식 유튜브 및 자신의 SNS를 통해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산이는 곡을 공개하면서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고 전했다.

공개된 산이의 '페미니스트'는 상당히 직설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산이는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 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 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blame system Not men" "인정해 남자들 잘못에/ 강남역 밤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등 의 가사를 통해 이번 사태를 겪으며 자신이 느낀 감정을 드러냈다.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하며 논란에 쌓였다. 하루가 지나도 이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산이는 다시 "'FEMINIST' COMINGN SOON"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속사 브랜뉴 뮤직 측은 "신곡 발표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산이는 자신의 신곡을 기습 발표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수역 폭행사건은 지난 13일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2명의 여성 일행과 3명의 남성 일행이 서로를 폭행한 사건이다. 여성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남성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양 측의 진술이 달라 쌍방폭행으로 남녀 모두를 입건했다.

이후 서울 동착경찰서는 주점 내 CCTV와 참고진 조사를 토대로 여성이 말다툼하던 상대 남성에게 다가가 손을 치는 행위에서 사건이 촉발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추후 양측을 불러 조사해 자세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다음은 산이의 페미니스트 가사 전문

1) I am feminist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 봐 여잘 먼저 언급했잖아. 엄마 아빠에서 엄마가 먼저 오듯. 책도 한권 읽었지. 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 멋진말이였어.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 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

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xking fake fact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 Oh girls don’t need a prince.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half I’m no fxxking prince. 나도 할말 많아 남자도 유교사상 가부장제 엄연한 피해자야. 근데 왜 이걸 내가 만들었어? 내가 그랬어?

Sister why mad? blame system Not men I am feminist

2)
I am feminist

미투 운동 지지해 알지? 김감독 조배우 개새끼들 땜에 남자들 싸잡아 욕먹지 솔직히 but 그런 극단적인 상황말고 합의아래 관계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 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

여성부 좀 뻘짓 좀 그만하구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혐오 워마드 거따 요즘 탈 코르셋 (huh) 말리진 않어 근데 (but) 그게 결국 다 남자 frame (what?) 기준이라니 우리가 언제 예뻐야만 된다 했는데 지네가 지 만족위해 성형 다 하더니 유치하게 브라 안차고 겨털 안 밀고 머리 짧게 짤러 그럼 뭐 깨어있는 듯한 진보적 여성 같애?

Equality sex? nah that’s 열등감 man 난 니 긴머리 좋아 don’t change.

 And I am feminist

3) 난 여자 편야 난 여잘 혐오 하지않아 오히려 너무 사랑해 문제 너포함 내 엄마 내 누나 내 여동생 있는 그대로 respect 난 절대 뉴스 기사 나오는 그런 루저가 아냐 난 절대 소리치거나 욕하거나 데이트 폭력? 난 절대적으로 인정해 남자들 잘못에 강남역 밤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자, 건배 어때 좀 다르지? It’s okay 난 위험하지 않아 난 달라 날 믿어 괜찮아

I am feminist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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