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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쇼미더머니'가 룰을 변경하면서까지 반전을 노렸으나 이번 시즌에도 인기투표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쇼미더머니'의 인기투표 논란은 매 시즌 있어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유독 아쉬운 탈락자가 발생하며 인기투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본선 1차 무대부터 인기투표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GOD GOD GOD'으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인 딥플로우-넉살 팀의 EK가 1차 투표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한 것이다.
단순히 시청하던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들도 이같은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넉살과 딥플로우는 "시작부터 달랐다" "이거는 끝났다"며 승리를 예상했으나 패배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다른 팀 프로듀서였던 더콰이엇마저 EK의 패배가 발표되자 "이럴거면 관객들은 왜 EK~ 그런거야"라고 의아함을 나타낼 정도였다.
EK를 상대했던 키드밀리조차도 "화가 났다"며 "관객들이 제 실력이 아니라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었던 것 같다. 그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제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승에도 쓴웃음을 지었다.
EK본인 만이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주셨으니 이제 시작이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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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차부터 시작된 인기투표 논란은 준결승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우승후보간의 대결이자 리벤지 매치로 주목받았던 수퍼비와 루피의 무대에서 루피가 단 5표차이로 승리하자 인기투표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수퍼비는 비와이와 함께한 '수퍼비와'로 '독기'-'내가 할 수 있는 건'-'데이 데이'-'레드 선'을 잇는 역대급 준결승 무대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수퍼비는 '위닝'과 '노노'를 섞어 무대를 만든 루피에게 아쉽게 패하며 또 한 번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쇼미더머니'는 자극적인 요소를 빼고 새로운 드라마를 시도했던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차투표에서 한 명의 래퍼에게만 투표할 수 있고, 이는 관객들이 곡을 듣기도 전에 미리 정해둔 래퍼에게 투표를 할 가능성을 내포한 만큼, 시스템의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쇼미더머니'의 인기투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