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톡톡] '알짜 활약' SK 박승욱 "큰 경기, 오히려 재미있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재미있었어요".

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승욱은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 두 경기에서 이틀 연속 2루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7타수 3안타 2득점 4할2푼9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주로 뛰었던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섰지만 흔들림 없이 제 몫을 다해냈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승욱은 "재밌었다. 긴장은 많이 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보니 정규시즌 느낌과 똑같더라. 2루수도 유격수보다 거리 등 수비하는 데는 오히려 편했다. 큰 경기라서 팬들도 많이 오셨는데, 그래서 오히려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2차전에서 두산 마운드에 묶이며 SK 타자들이 6안타에 그친 가운데, 박승욱이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따라붙는 득점으로 두산을 압박하는 의미있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박승욱은 "하위 타선에서 있다보니 상위 타선으로 연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출루를 목적에 두고 타석에 들어가면서 공을 더 집중해서 봤고, 공이 잘 보였다"고 자신의 타격을 돌아봤다.

두산과 SK가 1승1패를 나눠가진 상황, 3차전에서는 박승욱은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박승욱은 "선수단 누구도 4연승을 내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6~7차전까지 가야한다 생각하고 '조급해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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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