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故 신성일에 훈장 추서 방침…정부도 긍정적 답변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영화계가 4일 세상을 떠난 배우 신성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훈장 추서를 추진 중이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화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故 신성일 장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영화계가 뜻을 모아 정부에 훈장 추서를 건의하기로했다. 장례가 끝난 후 문화체육관광부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도 이와 뜻을 같이하고 있으며, 정부가 고인을 예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공부 1차관은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신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훈장 추서 결정에는 두세 달이 걸리고, 결정되더라도 영화계에 좋은 계기가 행사가 있을 때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맨발의 청춘(1964)' '별들의 고향(1974)' '겨울 여자(1977)' 등의 히트작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 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故 신성일은 영화 출연 524편,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500편이 넘는 다작에 참여했으며, 주연작만 507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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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