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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손 the guest' 김동욱X김재욱X정은채, 빛난 공조…시즌2로 돌아올까

기사입력 2018.11.02 09:4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손 the guest'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의 공조는 마지막까지 빛났다.

지난 1일 방송된 '손 the guest'에서는 박일도 정체가 드러나며 세 사람이 함께 이를 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 신부(안내상 분)는 병원 옥상에서 "나는 이제 자유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 윤화평(김동욱), 최윤(김재욱), 강길영(정은채)는 박일도를 쫓았다고 안심했지만, 묘한 기시감에 휩싸였다. 특히 최윤은 마을사람들이 아직 빙의가 풀리지 않은 것을 직감, 윤화평에게 향했다. 

반전이 이어졌다. 박일도의 정체는 양 신부가 아니라 윤무일(전무송)이었던 것. 윤무일은 "너는 빙의가 아니다. 특별한 기운을 가진 영매다"라며 윤화평의 주변 사람들을 자기가 모두 죽였다고 전했다. 결국 양 신부는 윤무일의 조력자였던 것이다.

이어 그는 강길영과 최윤의 죽음까지 예고했다. 이에 윤화평은 "나에게 와라. 받아들이겠다"고 박일도를 받아들였다. 

윤화평은 최윤과 강길영과 끊임없이 싸웠다. 그러는 와중에도 빙의가 풀릴 때면 최윤에게 "네가 구마의식을 하면 죽는다"라고 외치는가 하면, 자신의 내면에 들어온 박일도에게 "내가 네 관이다. 평생 여기서 썩어버려라"고 외쳤다.

바다에서 강길영과 최윤은 구마의식까지 감행하며 그를 되돌리려 애쓰며 눈물을 보였다. 잠깐 빙의가 풀린 윤화평은 결국 스스로를 몇 번이고 찌르고 바다로 들어가며 사라졌다.

1년 후 두 사람은 죽은 윤화평 제사를 지내던 중, 그가 살아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강길영과 최윤이 찾아간 곳에는 윤화평이 있었다. 윤화평은 두 사람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손 the guest'는 15화에서는 좀비를 연상케하는 빙의자들, 최종화에서 윤무일의 장황했던 설명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박일도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반전을 선사하면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결합, '한국형 엑소시즘'을 예고한 ​'손 the guest'는 장르 개척에 성공했으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최종화가 19세 등급으로 조정된 것 역시 제작진의 자신감이 돋보인 부분이었다. 영화 '검은 사제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지만, ​'손 the guest'는 자신들만의 확실한 색을 찾았다.

주인공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의 공조 역시 빛났다. 시작 전 비주얼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던 세 사람은 완벽한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극찬을 받았다. 으레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민폐캐' 없이 자신들만의 능력을 톡톡히 발휘한 것. 특히 김동욱은 박일도와 윤화평을 넘나들며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덕분에 애청자들은 시즌2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손 the guest' 역시 마지막에 "만약 그것이 바다에 있으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세상이 혼탁하고 인간이 타락하면 손은 또 올 것이다. 손은 동쪽의 바다에서 온다"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즌2를 예고하는 듯 했다.

인간의 타락한 마음이 '손'을 불렀던 만큼, 애청자들의 바람이 '손 the guest' 시즌2를 다시 부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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