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드파파’ 하준이 ‘짠내나는 흑화’ 캐릭터를 선보였다.
29일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는 최선주(손여은 분)와의 스캔들로 이민우(하준)와 유지철(장혁)이 격렬한 주먹다짐을 벌였다. 갈수록 이기적인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는 이민우의 행동이 두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지만, 누구의 아내 혹은 남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서로가 미처 몰랐던 부분들을 깨닫게 해주며 부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얄미운 모습 뒤 이민우의 ‘짠내나는’ 외사랑 사연이 드러났다.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함께 꿈을 키웠던 이민우와 최선주의 어린 시절이 공개됐다. 가난한 복서에서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되기까지 이민우에게 성공의 이유는 오직 최선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힘든 시절 아무것도 없던 자신에게 복서라는 꿈을 갖게 해준 선주는 첫사랑 그 이상으로 민우의 전부였다. 그러나 선주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챔피언이 되려고 했던 이민우의 순수한 진심은 유지철의 등장과 함께 어긋나면서 현재의 얼룩진 순애보만 남았다. 민우의 승부욕이 극으로 치달을수록 하준의 ‘흑화 연기’가 절정을 이뤘다. 애틋한 표정으로 손여은을 바라보다가도 불현듯 돌변하는 차갑게 식은 눈빛을 보여준다.
하준은 전작 영화 ‘범죄도시’ 속 열혈 막내형사나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속 츤데레 캐릭터와는 또 다른 나쁜 남자 매력을 소화하고 있다. 손여은이 하준과 20년의 우정에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외로운 길을 자처하는 하준의 흑화가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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