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쇼미더머니777' 나플라가 도끼까지 가세한 김효은을 꺾고 세미 파이널에 진출했다.
19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777'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세미파이널에 진출할 TOP 6를 가리는 본선 1차 경연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방송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효은과 나플라의 대결이 그려졌다.
다음으로는 딥플로우&넉살 팀의 김효은과 기리보이&스윙스 팀의 나플라가 맞붙었다. 두 사람 모두 붐뱁에 큰 강점을 보여주는 래퍼들인만큼, 둘의 대결은 방송 전부터 최고의 관심사였다.
김효은은 나플라와의 대결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을 보였다. 더콰이엇과 창모가 "김효은이 원래 성격도 여려서, '쇼미더머니' 경쟁에 많이 지친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
김효은은 1차 지명 당시 "나플라가 나를 지목해서 깜짝 놀랐다. 상대가 나플라인 만큼 필살기를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그가 준비한 비밀경기는 바로 일리네어 수장 도끼였다. VMC 수장 딥플로우 팀에서 도끼의 지원사격까지 받은 그의 'XXL' 무대는 관객들을 열광하게 하기 충분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나플라는 12명의 참가자 중 유일하게 혼자 무대에 섰다. 그러나 그는 도끼+김효은 못지 않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호응케했다. 새빨간 머리로 새빨간 조명 아래에 선 그의 랩에 관객들도 호응을 보냈다.
1차 베팅 결과는 김효은의 승리였다. 그것도 253대 136으로 무려 117표 차이의 승리였다. 무대를 보고 나서는 나플라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도 있었지만, 표 수가 공개된 이후로는 이길 수없는 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차 베팅 표가 합산되고 믿을 수 없는 결과가 펼쳐졌다. 나플라가 406대 354로 김효은을 역전한 것.
둘 중에 누가 떨어져도 아쉬울 대결이었다. 그러나 혼자서 그것도 도끼까지 가세한 김효은을 꺾은 나플라의 우승은 축하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결과다. 나플라가 이 기세에 힘입어 세미파이널, 나아가 파이널에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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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