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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컬&하하 지우고파"…'정규 1집' 레강평, 레게 향한 '무한도전'

기사입력 2018.10.18 12:22 / 기사수정 2018.10.18 15:2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레게 강 같은 평화가 새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특별한 콘셉트로 컴백 행사를 열었다.

레게 강 같은 평화는 18일 서울 목동 모처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노 프로블럼'(No Proble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레게 강 같은 평화 리더 스컬은 "이름을 바꾸고 새로 태어나서 1년이 아직 안 되긴 했지만, 첫 돌잔치라고 기념해서 인사드리려고 색다른 콘셉트로 첫 생일 자리를 만들었다"고 돌잔치 콘셉트의 기자간담회 분위기를 설명했다.

하하는 "스컬&하하의 이미지를 없애고 레게 강 같은 평화를 각인시키고 싶어서 사실 100일인데 돌잔치를 하게 됐다. 스컬&하하 장례식을 하려고 하다가 아내인 별이 너무 슬퍼할 것 같아서 돌잔치 형식을 따르게 됐다. 일종의 신고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돌잔치 콘셉트를 따른 두 사람은 성장동영상은 물론, 돌잔치 사진까지 찍으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레게 강 같은 평화는 새 앨범에 대해 "이름을 바꾸고 집중해서 앨범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레게로 꽉꽉 채운 정규앨범이다. 존경하는 아티스트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우리가 못 살리는 가창 부분을 살려주셨다"고 소개했다.

스컬&하하와 다른 점에 대해서는 "목표가 뚜렷하다. 레강평은 좀 더 세련되고 대중적인 것으로 다가서는 것 같다. 스컬&하하도 열려 있었지만 지금은 더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레게 강 같은 평화의 신보 타이틀곡은 '위 캔 러브 어게인'(We Can Love Again)으로 각박한 삶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사는걸 잊지 말자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으며, 가수 별이 곡의 가사 작업 및 가창에 참여해 의미를 더 했다.

스컬은 타이틀곡에 대해 "원래는 '세상을 둘러보면 아직 아름다우니 행복하게 살자'라는 내용이었는데 작업을 하다보니 '세상이 진짜 아름답나?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하하는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했고 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때 중재자가 필요하지 않나. 그때 별이 녹음실에 놀러왔었다. 별에게 '가운데서 중재를 해줘라'고 요구해서 후렴구 부분을 써줬다"고 말했다.

이어 하하는 "원래는 아름답게 마무리되는 노래였는데 스컬이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워?'라고 하는데 내가 '아름다워지려고 사는거지'라고 답 했는데 너무 진부하더라. 그런데 중재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러면서 레강평이 가야 할 곳을 이 노래로 잡은 것 같다. 나는 현재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두 아이의 아빠지 않나.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중간에서 중재를 할 수 있는 위치가 된 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타이틀곡이 아니었는데 스컬의 (중재) 아이디어 하나 때문에 타이틀이 됐다. 이제는 우리가 그런 나이가 됐으니 중재자의 위치에서 위로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작업하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수록곡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당디기방'에 대해서는 "이 노래부터 우리 이야기를 넣기 시작했다. 정규 앨범 수록곡들이 굉장히 좋지만 아직 우리 마음 속에는 '당디기방'이 자리잡고 있다. 이 노래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현재 자메이카에서 '당디기방'이 조금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 한두 달 후에라도 차트에 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조장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울던 날'에 대해서는 하하는 "스컬이 가장 슬펐던 이야기를 쓰라고 했다. 2010년에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가정, 회사 문제, 배신 당했던 이야기를 썼다"고 소개했다.

스컬은 "우리 이야기를 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이 트랙을 좋아하는데 노래에서 밝은 이미지만 보여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가사를 들어보시면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하는 수록곡 '함께'에 대해 이야기하며 MBC '무한도전' 시즌 종료 이야기를 밝혔다. 스컬은 "공연을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어느날 하하가 '무한도전'은 끝났지만 내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멘트를 했었는데 너무 멋있더라. 그때의 영상이 있나 해서 받아가지고 실제 공연 멘트를 살려서 넣었다"고 말했다.

하하는 '무한도전'에 대해 "끝난 것이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은 사실이었다. 내 인생이 끝난 것처럼 주변에서 이야기하는데, 목요일이 원래 없었는데 지금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집중해서 레게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공연장에서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자메이카 차트에서 1위를 했던 곡 '러브 인사이드'(Love Inside)도 원래 작업버전으로 수록됐다. 스컬은 '러브 인사이드'에 대해 "레게로 우리가 더 이상 돌파구가 없지 않을까 하는 와중에 자메이카 차트랑 라디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1위까지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메이카에서 제일 유명한 라디오랑 TV를 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기사회생하게 된 소중한 곡에 대한 이야기도 밝혔다.


하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하하는 "아이들이 생기면서 '내가 태어나서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하다. 아이들을 위해서 죽을 수 있냐고 물으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아내 별이어도 그렇다고 할테지만, 대답하기까지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강평은 다른 듀오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무대 위에서 신나는 것 만큼은 레강평이 최고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또 아무래도 레게라는 장르가 '노 프러블럼' 정신으로 가기 때문에 힘들고 지칠 때 다시 한번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하는 "외모도 우리가 제일 좋다. 그게 가장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는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덧붙였다.

한편 스컬&하하에서 레게 강 같은 평화로 이름을 바꾸고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앨범 '노 프로블럼'은 이날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콴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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