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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는형님' 홍진경, 독보적 입담 #트럼프 #미담 #마약혐의 오해

기사입력 2018.10.14 08:30 / 기사수정 2018.10.13 23: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홍진경이 예능감을 발산했다.

1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홍진경, 남창희, 윤성호, 김인석이 일일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멤버들은 전학생의 독특한 비주얼에 "다 가발 쓴 거냐, 콩트 분장을 한 거냐"며 놀렸다. 홍진경은 "이 교실을 접수하러 왔다"고 선언하며 남창희, 윤성호, 김인석을 이끌었다.

홍진경은 메이크업 콘셉트에 대해 "최신 트렌드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이 파리와 런던 중 어느 쪽이냐고 묻자 잠시 망설이더니 "파리"라고 얼떨결에 답해 주위를 웃겼다. 그는 "그동안 예능 섭외가 와도 혼자 출연하는 게 뻘쭘했다. 동생들과 같이 나올 수 있어 편한 마음으로 놀려고 나왔다. 김인석, 윤성호가 '아는 형님'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잡아 너무 부담된다. 많은 걸 준비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경의 미담이 공개됐다. 윤성호는 "홍진경은 내게 엄마같은 존재"라고 거들었다. 김인석은 "내가 일이 없던 때가 있었다. 홍진경이 안 나갈수록 더 좋은 옷을 입으라고 하며 용돈을 줬다. 난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남창희는 "옷 가게에서 입고 싶은 걸 고르라고 하더라"며 덧붙였다.

홍진경은 "김인석에게 몇 번 맛있는 걸 사먹으라고 용돈을 준 적이 있다. 나도 어려울 때 내 주위에 이영자, 최화정 언니들이 챙겨줘서 나도 동생들이 힘들어 보이고 내색을 못 할 때 조금 도와준 것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윤성호는 "내가 오빠인데 항상 밥을 사더라. 부산에 놀러가 횟집을 갔다. 내가 계산했다. 이 오빠 왜 이래 지금? 이러더라. 내가 돈을 못 번 걸 아는 거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부산도 내가 데려간 여행이다. 횟값을 다 내서 미안했다. 원래는 부산에 가서 밥 한 끼 먹고 올라오려고 했는데 재밌어서 11차까지 갔다. 우리는 그렇게 몰려다니며 맛있는 것도 먹고 공부도 한다. 주로 경제 공부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남창희는 "홍진경의 목표가 서장훈처럼 웃기자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진경은 "사람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웃길 때도 조급하지 않고 여유있게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해 경제에 눈을 뜨려고 공부한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전세계의 경제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트럼프, 시진핑 정도는 알아줘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 여러 이슈가 있다. 북한과의 종전 선언을 앞두고 있고 무역 전쟁이 심각하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중국이 무너지면 한국도 타격 받고 미국에게도 좋을 게 없다. 트럼프가 강공으로 나가는데 나도 불만이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강연해 웃음을 줬다.

진지함도 잠시, 남창희는 홍진경과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를 말했다.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하기 전에 바에서 둘이 술을 마셨다. 연기를 항상 당당하게 하라고 얘기하더라. 담력을 키우라면서 옆 테이블에 가서 인사하고 오라더라. 모르는 사람들인데 시키니까 인사를 했다. 이렇게 하면 담력이 키워지는구나 했다. 그런데 촬영 날에 홍진경이 전지현과 인사할 타이밍을 못 잡더라"며 당시 상황을 재연해 홍진경을 당황시켰다. 홍진경은 "내가 언제 그랬니"라며 해명해 주위를 웃겼다.

그런가 하면 홍진경은 남편이 결혼을 반대했다고 말해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결혼 전 남편의 집에 놀러갔을 때 경찰이 찾아왔다. 누가 제 정신으로 안 보인다며 (마약 혐의로) 신고한 거다. 경찰이 홍진경 씨 있지 않냐며 벨을 눌렀다. 왜 우리 집으로 안 오고 남편 집으로 왔는지 궁금하다. 남편까지 털을 다 뽑았다. 가뜩이나 결혼도 설득해서 하는 건데 정말 너무 미안했다. 같이 검사를 받은 오빠가 홍록기다. 그런 일이 있었다. 지금은 잘 지낸다. 딸은 내가 방송하는 걸 잘 모르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니 엄마가 유명한 사람인지 아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홍진경은 '아는 형님'에 인생을 걸었다는 김인석, 윤성호, 남창희를 위해 대화를 이끌었다. 남다른 비주얼부터 입담까지 독보적인 입담을 발산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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