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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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선발승' 금민철 "SK전에는 더 집중하게 돼"

기사입력 2009.08.01 20:27 / 기사수정 2009.08.01 20:2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골드 보이' 금민철이 1,092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1일 '라이벌' SK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금민철은 5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2006년 8월 5일 잠실 LG전에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챙긴 후 15번째 선발 등판만에 기록한 선발승이다.

금민철은 1회부터 4회까지 매번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지만 내야 땅볼로 위기를 넘기며 실점 없이 버텼다. SK 타선은 2회 나주환의 병살타를 시작으로 4회까지 3이닝 연속 더블 플레이를 당하며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 69개를 기록한 금민철은 두산이 4-0으로 앞선 상태에서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9개 중 빠른공이 52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에 불과했지만 SK 타자들은 금민철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금민철 일문 일답.

- 1,092일만에 선발승을 올린 소감은.

오랜만에 선발승을 올려 기쁘다. 1,092일만이라는 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 선발 등판 통보는 언제 받았나.

대전 원정 2차전이 끝나고나서 받았다.

- 어떤 각오로 던졌나.

매이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력으로 던진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 경기 전 포수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몸쪽 승부를 많이 하기로 했다. 낮게 던지라는 조언을 받았다.

- 직구 구사 비율이 높았는데.

초반에 직구가 잘 들어가길래 그 이후 직구 위주로 던졌다.

- SK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SK전에 집중력이 더 생기는 건 사실이다. 매경기 집중하고 있다. 딱히 비결이라고 할 건 없다.

- 투구 내용에 다소 기복이 있지 않았나.

3회쯤에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두산 공격 때 윤석환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투구폼을 조금 수정한 것이 효과를 봤다.

- 시즌 목표는.

팀에 보탬이 되는 것 뿐이다. 다른 목표는 없다.

[사진 = 금민철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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