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기승전 '야인시대'"
1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안재모가 이휘향, 강세정, 성혁과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재모는 자신을 '아야'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아직도 야인시대'라는 뜻이다.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여러 도전을 했지만 결국 김두한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방영한지 1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표작이기 때문.
이어서 그는 "난 시대를 잘못 타고 난거 같다"라며 "'야인시대'가 끝나고 출연료가 10배 올랐지만 그 또한 그리 큰 금액은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야인시대'가 몽골에 방영되면서 범국민적인 인기를 받았다. 백화점에 가면 모두 내 사진이라 뿌듯한 적도 있었다"라며 "그런데 치킨광고를 찍으려 해도 출연료가 엄청 낮았다. 역시 시대를 잘못 태어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모는 "'야인시대', 김두한을 지울 순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소중한 작품인 것도 사실이다"라며 "남자 배우 중 최연소 대상 타이틀도 있다. 24세때 대상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회상하기도.
안재모는 '야인시대'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억지로 지우려 하지 않고 정면돌파했다. 그는 '야인시대' OST를 직접 부르며 추억여행을 떠났다. 안재모는 "강성 노래인데 내가 더 많이 부른거 같다"라며 열창했다.
MC차태현은 "오늘 너무 잘불러서 또 김두한으로 기억될거 같다"라고 말했을 정도. 안재모는 "앞으로는 새로운 모습으로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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