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단연 최고의 밥상"...'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곤드레밥 한상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가 곤드레밥, 우렁된장찌개, 더덕구이로 가을 밥상을 차려냈다. 이를 맛본 장동민,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김지영은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10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 김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지영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수미와 약 7년 정도 할머니, 손녀로 호흡을 맞췄다. 김지영은 "김수미 선생님이 당시에도 김치통 같은 걸 몇 개를 싸 오셨다"고 회상했다.

김지영은 "그때는 신인이었다. 20대 초중반이었는데, 어른들 사이에서 숟가락 얹기도 어렵더라. 김수미 선생님은 불러주셨는데 음식이 모자랄까 봐 잘 먹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지영은 이어 "한 번은 분장실 앞을 지나가는데 선생님이 '이거 먹고 가라'고 입에 뭔가를 넣어주신 적 있다. 그게 열무 비빔밥이었다. 그게 잊히지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지영과 함께 만든 첫 번째 음식은 곤드레밥과 우렁된장찌개다. 김수미는 집에서 직접 된장을 가져왔는데, 이 된장을 푼 우렁된장찌개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깊은 맛이 났다. 최현석, 여경래는 "맛있다"며 감탄했다. 

두 번째 음식은 더덕구이였다. 더덕은 초벌구이를 해준 뒤 고추장과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곤드레밥과 우렁된장찌개, 더덕구이로 한 상 차려서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동민은 "지금까지 밥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잖나. 수많은 밥상 중 오늘이 단연 최고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도 "이게 제일 내 스타일이다"고 했고, 최현석은 "오늘은 역대급 밥상이다. 너무 맛있다. 된장찌개도 맛있다"고 말했다.


녹두전과 오징어볶음도 완성했다. 김수미는 "오징어볶음은 다 하지 않나?"라고 말했는데, 김지영은 "나 오늘 계 탔다"며 기뻐했다. 김수미는 껍질을 벗긴 오징어를 두께감 있게 썰어냈다. 머리도 몸통과 비슷한 두께로 썬 다음에 양념장을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동민은 "오늘이 내 생일 같다. 오징어 진짜 좋아한다"고 완성될 오징어볶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지영은 오징어볶음을 만들던 중 김수미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지영은 "선생님이 애드리브로 무슨 대사를 할지 몰라서 힘들었다"며 "항상 스탠바이 하고 있다가 다른 말을 하시면 거기에 맞춰서 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끝 대사만 상대가 알아듣도록 한다. 계속 딴소리하다가"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완성된 오징어볶음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소면을 삶아 오징어볶음에 곁들였고, 이는 모두의 입맛을 충족시켰다. 여기에 밥을 더해도 또 다른 맛이 나 모두가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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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