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가 자살시도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10일 오전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10일 새벽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그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응급처치 후 의식을 되찾았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최근 왕진진은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괴로워했다고. 지인은 병원으로 이송된 왕진진의 사진을 공개했고, 그는 보조기를 사용한 채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응급실에 실려온 전준주는 의사의 초진과 영상 검사 등을 마치고 회복한 뒤에 오후 2시 경 퇴원 수속을 밟았다. 하지만 낸시랭 측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
자살시도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이어졌지만, 대중은 오히려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의 구설수는 계속되었지만 어느 것 하나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왕진진은 자택에서 낸시랭과 부부싸움 도중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 차례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왕진진은 "둔기로 문을 부수지 않았다. 낸시랭이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방에 들어가더니 문을 잠궈서,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에 문을 열다 부서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낸시랭 역시 "남편과 화해했다.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말했으며 두 사람은 서로 관계를 회복했음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낸시랭과 왕진진은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낸시랭은 SNS를 통해 혼인신고서를 들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고, 이를 통해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했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 사실이 공개되자,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소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두 사람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그의 실제 나이와 본명,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부분과 더불어 두 건의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줬다. 그는 2013년 만기 출소 후 현재까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상황. 특히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소식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낸시랭은 "저와 제 남편 왕진진(전준주)은 다시 재회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남편을 두둔했다.
하루 사이 이들 부부를 둘러싼 충격적인 보도가 연이어 보도 됐지만, 대중은 여전히 두 사람의 끊임없는 구설수를 지적하며 냉담한 반응이다. 끊임없는 논란으로 얼룩졌던 낸시랭과 왕진진이 이번에는 속시원하게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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