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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 스물' 故 정다빈·이민우 사과와 다시 떠올린 추억의 '뉴 논스톱'

기사입력 2018.10.09 00:32 / 기사수정 2018.10.09 00:5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뉴 논스톱'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17년 전을 회상했다.

8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청춘다큐 다시, 스물-뉴 논스톱 편 2부'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박경림은 오랜만에 김정화를 만났다. 지난 2013년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정화는 "만나면 울 것 같았다. 여기 불러 주는 것에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경림에게 식사를 대접한 김정화는 "나는 굉장히 어렵게 하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행복하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정화는 "나는 저 사람들이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박경림은 눈물을 흘리며 "뉴 논스톱을 하면서 그런생각을 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故 정다빈의 납골당을 찾았다. 박경림은 "눈웃음이 너무 사랑 스러운 친구였다. 정말 예뻤다"고 정다빈을 추억했다. 김정화 역시 정다빈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뉴 논스톱'에 이어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故 정다빈은 2007년 27세의 나이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정다빈은 사망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미니홈피에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조인성은 "당시 빈소에 가기가 쉽지 않더라.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내가 갈 자격이 있나 싶었다. 너무 몰랐으니까"라며 "그래도 가는 길에 인사는 드려야지 라는 생각에 갔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정태우 역시 "'설마. 말도 안돼'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믿기 힘들었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뉴 논스톱' 출연진이 모두 모인 동창회가 진행됐다. 박경림을 비롯해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정태우, 이민우, 김정화는 자신의 유행어를 끄집어내며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이민우는 멤버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민우는 "받아줄진 모르겠다. 너무 미안하게 한 것 같아서…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좀 하고 싶었다"고 입을 뗐다.

이민우는 "당시 MBC 윗선이랑 제작진이 시청률 답보 상태라 불만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구조조정 대상이 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오해했다"며 "어린 시절 그 서운함에 하차를 선택했다. 바보 같은 오해 때문이었다. 내 역할에 계속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녹화 날도 아무 말 없이 그냥 떠났다"며 멤버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민우는 "내 삶에서 가장 후회하는 장면으로 손꼽는다. 스스로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후회했다.

이날 동창회에는 '조교' 김효진과 '교수님' 정원중이 몰래온 손님으로 참석했다. 김효진은 "당시 여자처럼 보이고싶은 젊은 나이였는데 드센 캐릭터를 맡아 질투심을 느끼기도 했다"며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다시 만난 거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진들은 자신에게 '뉴 논스톱'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청춘같다. 가장 청춘다웠던" "그 연기를 다시하고 싶다" "그냥 웃음 지어진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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