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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황교익, 학력비하 논란→'수요미식회' 시청자 게시판 폐쇄…논란 계속

기사입력 2018.10.04 18:30 / 기사수정 2018.10.04 18:5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골목식당'과 백종원을 비판한 것에 이어 학력 비하 논란까지 휩싸이면서, 여전히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4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 자신이 올린 게시글에 대한 '학력비하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하였다. 실제로 가짜 정보의 내용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한 두시간만 투자하면 인터넷 여기저기서 이 정도 쓰레기는 모을 수 있다"고 '중졸 수준'이라는 단어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이 익명의 악플러와 악플을 퍼나르는 사람들이 붙이는 말이 '황교익은 관련 학위도 없다'는 것이다. 학벌사회의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며 "학벌에 찌든 이들의 정서에 꼭 맞게 내가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대접이 '중졸'인데 이를 받아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다"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내 말과 글의 내용에 의심이 가는 것이 있으면 팩트 체크를 하라는 것이다. 악플러와 이에 동조하는 기레기들이 추앙해 마지않는 박사 학위 딴 전문가들을 찾아가 물어보라는 것이다. 가서 물어보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앙앙거리고 있는 꼴을 보면 초딩이라는 말도 아깝다"라고 지적했다.


황교익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백종원이 막걸릿집 사장에게 12개의 막걸리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맛있는 막걸리를 골라내는 테스트를 들며 "막걸리는 유통과 보관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구별하기 어렵다"며 비판했다.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고 지적하기도.

또한 '골목식당'의 비상식적인 상황 연출을 지적하면서 "출연자의 권위나 굴욕을 위한 것이면 안된다"라고 말하며, "12종의 막걸리를 아무 정보 없이 맛만 보고 브랜들을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 무엇인가. 상식적으로 살자"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골목식당'의 제작의도 및 설정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며 그를 비판했고, 황교익의 글은 점점 이슈가 됐다. 특히 이 논란이 수면위로 오르자, 황교익이 tvN '수요미식회'에서 했던 발언과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했던 글 역시 함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황교익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고기의 어원, 멸치육수의 이식, 한정식의 탄생 등등 한국음식문화와 관련한 말과 글을 나는 수도 없이 뱉었고 또 썼다. 내 말과 글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눈 전문 작가와 연구자 들도 수없이 많다. 그들은 공개된 지식시장에서 내가 한 말과 글에 대해 오류를 지적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퍼진 자신의 과거 발언이 '가짜 정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 말과 글이 오류 투성이다.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의 지적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집기 한 것으로 보였다. 토론할 가치도 없는 내용인데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모르는 자와 전문 지식을 두고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기사화 하는 기자들에게도 "익명의 악플러가 쓴 글을 기사로 다루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이 이렇게 자신의 입장을 계속해서 SNS를 통해 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지식에 전문성이 없더라", "말도 안될 헛소리로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  "그렇게 글을 잘 쓰면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어휘 선택에 주의하고 논조를 일관되게 썼어야 한다" 등의 말과 함께 그가 출연하고 있는 tvN '수요미식회'에도 황교익의 하차를 요구하는 비난이 쇄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청자게시판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미식메뉴 추천' 게시판에서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골목식당' 비판에서 시작한 이 논쟁은 며칠 째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과연 황교익을 둘러싼 논란과 '수요미식회' 하차 요구 등은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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