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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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구설' 강성훈,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기사입력 2018.10.03 14: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감정호소가 전부인 자필 편지를 내놨다. 팬들이 품은 의혹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체적인 사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성훈은 자신의 팬카페 후니월드를 통해 여러 장의 자필 편지를 내놓고 팬들에게 호소했다. 

자필 편지 내용은 이렇다.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자신의 팬들을 위해 쓰는 글인만큼 편하게 작성하겠다고 밝히며 반말로 편지를 이어갔다. 그는 "망설이다 시간이 많이 지난거 같아. 솔직히 지금은 어떻게 해도 글로는 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거 같아. 그래도 더 이상 너희에게 기다림을 주는 건 이기적인 것 같아서 많이 늦었지만 글을 쓰기로 했어'라며 글을 쓰기 까지 많이 망설였음을 밝혔다. 

강성훈은 "진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왜곡되서 떠도는 걸 보고 있자니 나도 많이 힘들고 아프지만 너희는 더 많이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생각하니까 미안함도 크고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 이 상황에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해줘야 너희들이 받는 상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수 있을지 차라리 그 상처와 모든 감정을 내가 감수할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게 솔직한 내 심정이고 너희들한테는 한없이 미안한 마음. 진실을 다 떠나서 나 때문에 느꼈을 감정 모든게 다 미안해"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진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왜곡되서'라고 일축했다. 

그는 "너희를 금전적인 수단으로 생각하고, 하대하고, 기만하고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적 단 한번도 없었는데. 늘 진심을 이야기 했고 너희를 대할때만큼은 늘 진심이었어.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어"라며 팬들을 기만했다는 논란이 자신에게 가장 가슴아팠음을 밝혔다. 

특히 "무작정 믿고 기다려 달라는 것이 아닌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너희가 이해할수 있게 사실을 다 알려줄 것이고 이 부분은 간곡하게 결코 사실이 절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게"라며 "제발 나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해도 될까?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측만으로 나를 범죄자 취급하는 사람들은 추후 법적조치 하기 위해 변호사한테 모든 사항을 위임한 상태"라며 쌓인 오해를 풀 예정이며 또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성훈은 "팬 컨택, 횡령, 스태프와의 관계 등 전부 사실이 아니고, 다 바로잡아서 진실을 알려줄께"라며 "후니월드는 일이 마무리 되는대로 모든 스텝 사퇴 처리 될거야. 공간 유무도 현재 마무리 될때 까지는 유지하고 그 이후에 후니월드는"이라며 후니월드의 폐쇄 또한 시사했다. 

그의 말대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필요한 것은 납득할 수 있는 치밀하고 정확한 증거다. 강성훈의 논란은 지난달 11일경부터 언론에서 보도가 되기 시작했다. 어느덧 3주나 시간이 흘렀지만 주먹구구식으로 해명을 돌려막기하는 것은 불충분하다. 

그 사이 팬들은 강성훈 팬클럽 측이 해명한 정산 내역의 미흡한 부분들에 의구심을 표했고, 강성훈이 전 매니저를 상대로 또 구설에 오른 현장을 지켜봐야했다. 오는 13일과 14일 열리는 젝스키스 콘서트 또한 그가 불참하게 됐다.

강성훈의 불참으로 젝스키스는 신곡 발매가 연기됐고, 갑자기 바뀐 동선과 파트도 나머지 멤버들이 떠안아야한다. 게다가 그의 말대로 오랜시간 강성훈을 지지해줬던 팬들이 젝스키스 탈퇴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제는 '밝히겠다', '사실이 아니다'같이 반복되는 말이 아니라 보다 확실한 증거들로 팬들과 소통해야한다. 팬들이 바라는 것은 강성훈이 구구절절 자신이 팬들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 자필로 해명하고 간증하는 것이 아니다. 변명보다는 검증된 '팩트'를 바라고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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