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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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미스터 션샤인' 김병철 "'도깨비' 간신→호감캐, 발견해준 김은숙 덕"

기사입력 2018.10.02 08:00 / 기사수정 2018.10.01 18:3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병철은 '태양의 후예'로 존재감을 알리고, '도깨비' 속 간신으로 인생연기를 펼쳤다. 이후 '미스터 션샤인'으로는 인간미도 선보이며 호감캐릭터도 섭렵했다.

지금의 김병철을 있게한 작품들에는 한가지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하지만 세 작품 모두 전혀 다른 역할로 한계 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병철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연달아 출연하면서 '김은숙의 남자'로 불릴 정도. 이 이야기에 "하하하" 웃으며 "100% 받아들이고 싶지만 과연 내가 온당한가 의심을 하게 된다. 매 작품마다 불러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작가님에게 이유를 묻진 못했다. 물었다가 캐스팅에 대해 의심하실거 같아 굳이 묻지 않았다(웃음). 다만 많은 분들에게 질문은 받았던거 같다. 나도 이유를 모르겠지만 계속 작가님의 작품에 캐스팅 되는걸 보면 나쁘지 않게 봐주신거 같다. 매 작품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러브콜이 온다면 당연히 할 거다"

김병철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악역, 선역 구분없이 모두 인정받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병철 스스로도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호평을 받은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라면서도 "그만큼 김은숙 작가님이 내게서 활용도가 있다고 판단하신게 아닐까 싶다. 발견해준 작가님 덕에 이런 평가도 받게 돼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중의 호감도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주로 집에 있어서 잘 안나간다. 나가도 잘 알아보시진 않는거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01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후 긴 무명시절을 보낸 그는 최근들어 신스틸러로 급부상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일찌감치 '미스터 션샤인'을 이어갈 차기작 JTBC 'SKY 캐슬'에도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다.

"진짜 감사한 일이다. 'SKY 캐슬'에서는 로스쿨 교수로 나온다. 자녀의 입시에 집착하는 아빠 역할이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거 같다. 지금까지 맡은 배역들 중에 가장 엘리트층의 이야기라 색다른 재미가 있을거 같다"

이어서 그에게 본인을 보고 꿈과 희망을 가질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계속 하고싶은 마음이 있다면 좋은날도 오는거 같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마음이 바뀐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는거 같다"라며 "무엇이됐든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해서 하면 훌륭하고 재밌는 인생이 될거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 역시 무명을 버틸 수 있었던건 '힘들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지금처럼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도 작품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매체연기가 아니여도 연극을 했다. '태양의 후예' 때부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라며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화앤담픽쳐스,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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