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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민기, 원작 뛰어넘는 '로맨스' 선보일까

기사입력 2018.10.01 14:59 / 기사수정 2018.10.01 15: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서현진과 이민기가 원작과 같지만 또 다른 '뷰티 인사이드'를 예고했다.

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현욱 감독,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이 참석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 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다.

'뷰티 인사이드'와 함께 MBC '배드파파', SBS '여우각시별'이 동시 출격한다. 이에 더해 tvN '백일의 낭군님'이 월화드라마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에 '뷰티 인사이드' 팀이 가지는 부담감도 남다르다.

송현욱 PD는 "'백일의 낭군님' 연출자는 '또 오해영'을 같이 했던 감독이라 더욱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한다"며 "내가 시청자라면 좋은 작품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게 반가울 것 같다. 각자의 매력,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찾아오기 때문에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뷰티인사이드'는 다른 드라마와 색깔, 결, 톤이 확실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을에 맞는 감성 로맨스로, 설탕같은 달콤함과 촉촉함 유쾌함을 입힌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나도 편집하면서 끝난지도 모르고 봤다. 그래서 첫방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2015년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동원한 동명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원작과 어떻게 다르고, 또 같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

송 PD는 "나도 원작 팬이지만, 처음 제작을 제안 받았을 때는 상상도 못했다. 매일 얼굴이 바뀌는 영화적 상상력을 드라마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또 캐스팅은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그래서 여자 주인공이 한달에 일주일만 얼굴이 바뀌고 다시 그 얼굴로 돌아오는 걸로 바꿨다. 또 남자 주인공에게 안면인식장애 설정을 넣어서 이 여자가 예쁜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이 여자를 한 사람만 알아보게 만들었다. 영화의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터치는 살리려고 했다. 거기에 더해 드라마만의 재미와 감동, 유쾌함과 선남선녀의 비주얼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영화와 같은 점과 또 차이점에 대해 말했다.

서현진은 극 중에서 톱스타 한세계를 연기한다. 소문도 루머도 많은 트러블 메이커에 일정 시기가 되면 타인의 얼굴이 되는 치명적이고 특별한 마법을 앓고 있는 캐릭터.

이에 수많은 한세계들과 비슷한 결을 유지하기 위한 고민을 할 때도 있었을 터. 그러나 서현진은 "우리끼리는 톤이나 모션을 맞춰야하지 않을가 고민했다. 그러나 대본이 워낙 잘 나와있어서 그대로만 하면 될 것 같더라. 그래서 바뀐 세계로 나온 분들의 연기는 그분들의 자유로 놔뒀다. 보시는데는 어려움이 없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사실 몇번 마주치지는 못했다. 그분들이 촬영할 때는 내가 촬영이 없다. 느낌이 좀 희안하더라. 같은 옷을 입고 서 있는 걸 보니. 오히려 나보다는 다른 변한 세계들을 만났을 때 이민기 씨가 멜로 눈빛을 더 많이 해주는 것 같아서 섭섭했다"며 ""바뀐 분들의 분량을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다"고 첫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공개된 분량에서는 김성령과 김민석의 '한세계'를 볼 수 있었다. 이 둘을 캐스팅 한 과정을 묻자 송 PD는 "한세계가 얼굴이 바뀐지 약 10년이다. 120번 정도 얼굴이 바뀐거다. 그래서 120명을 캐스팅하는 게 힘들었다. 한세계가 모든 추억을 간직하는 비밀의 방이 있다. 그 사람들의 흔적을 남기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한세계의 바뀐 얼굴을 설명하는 장치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성령 선배님은 첫번째로 등장하는 긴 분량의 다른 한세계다. 대본에는 그냥 중년 여성이었는데 누가 책임지고 이 드라마를 끌고 갔을 있을까 고민을 했다. 그리고 도재와의 운명같은 만남과 멜로적 분위기를 낼 수 있어야했다. 삼고초려 끝에 김성령 선배가 출연해줬다. 현장에서 현진 씨는 보지 못했지만, 뜨거운 눈빛이 오가는 걸 봤기 때문에 화면으로도 잘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다른 한세계가 나올 때 촬영을 안할 수 있지만, 이민기는 매번 바뀐 한세계와 연기를 해야한다. 그는 "현진씨를 보는 것처럼 그 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까, 감정이 연결이 될까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세계가 보였다. 비슷한 사람이 같은 말을 할 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내 시선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다. 신기한 촬영이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식샤를 합시다2', '또 오해영'에 출연하며 '로코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서현진이라 그가 출연하는 새 로코에 기대가 높다. 또한 이민기 역시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에로코 장인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이에 두 사람의 케미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서현진은 "20대의 이민기를 만났을 땐 굉장히 외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만나니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더라. 그래서 놀랐었다. 로코력을 느낀 부분은 티저를 찍으면서 능글한 표정을 지을 때 '아 이런 걸로 먹고 살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민기와 로코 호흡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민기는 "우선 '또 오해영'의 팬이었고, 그 뒤로도 작품을 보면서 꼭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연기에 있어서 캐릭터를 표현할 때 단단히 차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연기를 하는 중에 나를 쳐다보다가 숨을 멈추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나도 숨을 멈추게 된다"고 서현진의 '로코력'을 느꼈던 순간을 언급했다.

송현욱 감독과 서현진은 '또 오해영' 이후 두 번째로 만났다. 송 PD는 "서현진이 그때보다 성숙해지고 본인 말로는 나이도 먹었다. 오해영과는 또다른 결이 나올 것 같다. 모두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가 모두 85년생으로 30대 중반이다. 20대의 로코라기보다 30대의 로코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서현진도 "첫촬영에 만났을 때 보통 어색하고 낯설기 마련인데 촬영팀, 조명팀 감독님들이 다 그대로라서 어제 촬영했던 것처럼 익숙하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풀어져서 더 쉽게 연기하고 있다"고 호흡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다. 그러면서도 "'또 오해영'을 넘을 자신은 없다. 다르면서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다희는 선호그룹 원에어 항공사 대표이자 명석한 두뇌와 외모를 자랑하는 강사라를 연기한다. 오빠 서도재와는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로, 서도재의 결점을 찾고자 한세계의 비밀에 주목하게 된다.

이다희는 최근 예능에서 활약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에 도도한 이미지의 강사라의 모습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이다희는 "최근 예능을 하면서 원래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사라와 맞는 이미지였는데, 예능을 하면서 편한 이미지를 익숙해하시더라. 이 사라 역할을 하면서 도도하고 화려한 스타일을 하려고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로코 장르가 처음이다. 이번에 드라마를 하면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 은호와의 로맨스다. 어떤 신이 있을까 고민해고 기대했다. 은호와 붙는 신이 재미있고, 기다려진다. 그 케미를 잘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신부 지망생’ 류은호로 분한다. 한세계의 비밀을 오랜 세월 지켜준 단짝 친구로, 사사건건 한세계를 곤경에 빠뜨리는 야망녀 강사라를 만나며 마음의 변화를 맞는다.

안재현은 "세계를 지켜줄 수 있을만큼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8kg 정도를 찌웠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로코가 이쁘게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살을 찌운 노력을 언급했다.

또 출연중인 예능 '신서유기'와 하루 차이로 방송되는 것에 대해 "'신서유기'랑 하루 차이라서 좋게 생각한다. '신서유기'로 안재현을 보고 드라마를 챙겨봐야겠다고 홍보효과가 된다고 생각한다. '뷰티 인사이드' 대본이 정말 재미있다. '신서유기'를 웃으며 재미있고 보고 나서도, '뷰티 인사이드'를 보면 전날 생각이 안날만큼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1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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