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0 21:57 / 기사수정 2009.07.20 21:57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CJ와 삼성전자가 이틀간의 혈전 끝에 먼저 웃었다.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6강 PO가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CJ와 삼성전자가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각각 하이트와 STX를 상대로 1경기씩을 나눠 가지며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진 접전을 치른 두 팀은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한 두 팀은 오는 25일(토)부터 다시 양일간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치러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화승과 대결하게 된다.
▶ 이틀간의 전력투구! 에이스 총출동!
최초로 시도된 다 전제 플레이오프 전은 팀들의 전략과 기세 싸움이 어우러져 이틀 연속 접전을 만들어냈다. 1차전에서 양쪽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데 이어 다음날 펼쳐진 2차전에서는 전날 나란히 패했던 팀들이 승리를 거두며 1-1 동률로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틀로 치러진 다 전제 플레이오프는 우연과 빌드의 우위를 통한 손쉬운 승리보다는 기적적인 역전극과 명승부가 이어지며 양팀들의 총력을 기울인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또한, 이틀간 이어지는 승부로 인해 양일간 펼쳐진 흥미로운 경기양상과 천적관계 등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 CJ 김정우 & 삼성전자 허영무 팀 승리 일구다!
팀의 운명을 건 단판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서 CJ는 김정우를 하이트는 박명수를 각각 선택하며 동족 전 맞불을 놨다. 문래동에서 펼쳐진 삼성전자와 STX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각각 허영무와 김윤환을 내세웠다. 단 한 번의 승부로 1년의 노력이 결정되는 에이스 결정전에 나선 선수들의 어깨는 단연 무거울 수밖에 없다. 최종 승부에서 CJ의 김정우는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던 박명수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삼성전자의 허영무 역시 빠른 질럿 공격으로 상대의 허점을 찌르며 소중한 승리를 팀에 선사했다.
반면, STX의 김윤환은 이틀 연속 에이스 결정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으며, 하이트의 박명수 역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준PO에서 마재윤에게 패한 데 이어 김정우에게 다시 한번 패하며 포스트시즌 에이스 결정전에서 CJ와의 악연을 되풀이했다.
▶ CJ VS 삼성전자 25일(토)부터 진검 승부
접전 끝에 6강 PO를 뚫고 올라온 두 팀 CJ와 삼성전자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년 연속 광안리 챔피언에 올랐던 삼성전자와 위너스리그 챔피언 CJ의 역대 전적은 10-8로 삼성전자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08-09시즌에서는 CJ가 3-2로 삼성전자에 앞서는 데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오히려 기세상으로는 CJ가 앞선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경우 단 한 번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적 없는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의 놀라운 용병술을 CJ의 조규남 감독이 얼마나 잘 맞받아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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