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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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탁구공' 지수, 노숙자 유재명에 마음 열었다 "믿어보기로"

기사입력 2018.09.18 00:19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탁구공' 지수가 유재명을 믿어보겠다고 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단막극 '탁구공' 1회에서는 김득환(유재명 분)을 다시 찾아간 김영준(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문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같은 날 김영준은 인하(해령)가 고백을 받아주지 않자 달리고 또 달리다 쓰러졌다. 김득환이 김영준을 발견, 자신이 지내는 곳으로 데려왔다. 김득환은 개천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었다. 깨어난 김영준은 그냥 가려고 했지만, 김득환이 김영준의 지갑을 가지고 있었다.

김득환은 "사소한 부탁이 하나 있다"라며 과거 자신이 펍에 홀딩해둔 술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김영준은 펍에 갔지만, 펍 주인(최광일)은 "그런 손님이 맡겨둔 거 없다"라고 밝혔다. 김영준은 김득환을 찾아가 "맡겨둔 거 없잖아요. 지갑 그냥 주세요"라고 했고, 김득환은 텐트에 지갑이 있다며 따라오라고 했다. 김영준은 개천을 건너다 물에 빠졌고, 김득환은 크게 웃었다.

텐트로 따라간 김영준은 텐트를 둘러보며 "이거 다 어디서 난 거냐"라고 물었다. 김득환은 "내가 주웠을까봐? 거지는 아니다. 돈 있을 때 산 거다"라고 밝혔다. 김영준이 양복을 만지려 하자 김득환은 "돈 터치"라며 김영준의 손을 잡았다. 김득환은 "다시 올 거면 술 한 병이랑 읽을 책 좀 가져와. 시간이 너무 안 가"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김영준은 텅 빈 집에서 혼자 밥을 먹었다. 김영준은 뜯어보지도 않는 물건을 주문했다. '주소지로 택배가 배송된단 사실이 살아있단 유일한 흔적이다'라고 생각했기 때문. 김영준은 술과 책을 가지고 다시 김득환에게 향했다. 김득환은 피 묻은 옷을 빨고 있었고, 김영준은 "아저씨가 죽였어요? 사람 하나 죽였다고 해도 안 이상해 보여서"라고 놀랐다. 김득환은 "대놓고 물어보는 건 뭘까. 참 신기한 학생이다. 이렇게 외진 곳에서 한 명만 죽였을까"라고 겁을 주었다.



텐트를 꾸미고, 같이 시간을 보낸 김영준과 김득환. 김득환은 "내 머릿속엔 종양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김영준은 우연히 펍에 있던 사업가(서동갑)를 만나고 또 김득환을 의심했다. 사업가는 김영준에게 "그 양반 수상한 점 없어? 어지간하면 근처에도 가지 마. 주변에 날카로운 흉기 있나 잘 살펴보라고"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영준은 텐트를 다시 찾아갔고, 김득환이 무더위에도 무언가를 태웠단 걸 의심했다. 종양이란 것도 의심하던 그때 김득환이 쓰러졌다. 깨어난 김득환은 사업가가 무슨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 다 안다고 했다. 펍 주인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런 가운데 김영준은 펍에서 일하게 됐다. 퇴근하던 김영준은 혼자 술을 마시는 김득환을 봤다. 김득환은 전 부인의 집에 아직 불이 꺼지지 않았다며 "다 나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영준은 "그렇게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한 번이라도 만나보는 게 어떻냐. 혹시 바꿔보실 생각 있냐. 아저씨는 보통 노숙자들과는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아저씨가 노숙하는 이유는 사랑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냐. 텐트에 인테리어도 하는 게 다 의지라고 생각한다. 부인분을 오래 보고 싶으니까"라고 말했지만, 김득환은 더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 다음 날 김영준은 김득환의 텐트에 곰돌이 인형을 가져다주며 김영준은 "아저씨를 믿어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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