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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정성 담았다"…'한식대첩' 백종원X글로벌 셰프가 선보일 '한식'

기사입력 2018.09.11 12:16 / 기사수정 2018.09.11 12:1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진정성을 담은 '한식대첩-고수외전'이 글로벌 탑 셰프들과 함께한 '한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리브 '한식대첩-고수외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성주, 백종원, 글로벌 탑 셰프 5인(데일 맥케이, 마셀로 발라딘, 파브리치오 페라리, 아말 산타나, 세르히오 메자)과 현돈 PD가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동안 출연했던 국내 고수들과 팀을 이뤄 각 지역의 한식을 배우며 한식을 만든다. 글로벌 셰프들은 '탑 셰프 캐나다' 우승자, 벨기에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이탈리아 한식대회 심사위원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식대첩-고수외전'에 참여하기 위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잠시 닫고 오기도 했다고.

이번 스핀오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해외 고수들이 경험한 한국의 맛을 통해 한식의 매력과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기획의도다.

현돈 PD는 "글로벌 탑 셰프들이 한국에 정말 올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작발표회도 같이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tvN '윤식당'을 보다가 제작을 결심했다는 그는 특히 글로벌 탑 셰프들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현돈 PD는 "셰프들 이력이 탄탄해서 어떻게 섭외했는지 다들 궁금해하더라. 처음에 저희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머뭇거렸다. 다들 '섭외 못할 것'이라고 하더라. 포기를 할까 하다가, 어느 한 분이 희망을 주셨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각자에게 이야기하면 음식을 배우러오지 않겠나'라는 이야기에 제작진들이 직접 SNS를 찾고 이메일을 찾아서 편지를 보냈다. 이에 많은 셰프들이 감동을 받아 연락이 오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돈으로 접근하지 않고 진정성으로 다가갔다"며 "글로벌 탑 셰프들 역시 출연료 필요없다고 했으며 전통 한식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음식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백종원은 한식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요리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뽐낸다. 

백종원은 이번 시즌, 심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냥 단순히 조미료를 파스타에 첨가한다고 해서 한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한식대첩은' 한식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한 후, 식재료에 적용하는 과정을 담는다는 것이 특히 좋았다"고 다시 한 번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심사기준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이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엿다. 백종원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지, 한국음식 조리법에 따랐는지를 먼저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처음 이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우습게 봤다는 것이다. 제대로 습득이 될까 싶었는데 첫 경연에서부터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습득력이 어마어마하더라"며 글로벌 탑 셰프에 대해 칭찬을 이어갔다.


김성주는 이번 시즌에도 출연진과 심사위원 간의 소통을 책임질 전망이다. 김성주는 '한식대첩-고수외전'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그는 "일단 승부라는 장치를 인간적으로 어떻게 뽑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해외셰프들과 대결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특히 이번에는 다들 유명한 셰프들이기에 제 이야기를 잘 안따라주면 어쩌나, 고민이 있었따. 하지만 셰프들 모두 하나라도 더 배워가려는 의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1등보다는 한식에 대해 오래 배우기 위해 오래 남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며 글로벌 셰프들에 대한 흐뭇함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탑 셰프들의 의지 역시 남달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함께한 셰프들은 각자 한식에 대한 소감을 전하는 한편, 결의를 다졌다.

데일 멕케이는 "한국인들의 음식에는 열정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식은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두 한국인 동업자가 종종 한식을 해주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배우고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승님들에게 한국음식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다시 캐나다로 돌아간다면 널리 한식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대표 마셸로 발라딘 셰프는 "실제로 전통 한국음식을 먹어보니 지역별로 김치 종류가 아주 다르고, 밸런스도 다르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김치종류를 먹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라고 기뻐했다.

파브리치오 페라리는 "저에게는 꿈이 이루어지는 기회였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10년 간 한국 사람, 한국 문화를 접한 후 한국 음식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며, 한국의 다른 모든 것들이 점점 궁금해졌다"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실제로 그는 한국 고추장을 활용한 파스타를 만들기도 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아말 산타나는 이번 한식대첩을 통해 새로운 한식의 문화를 발견했다고. 그는 "늘 한식은 맵고 빨간색의 음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조개로 우려낸 맑은 스프까지 만들어낼 수 있더라"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모험을 해보고 싶었다"는 세르히오 메자 또한 "사실 한식하면 맵고 짜고, 삼격살 밖에 생각하지 못했다. 남미에서도 한국음식은 이런 것들만 알려져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백종원은 "시즌2,3은 진지하게 임했던 프로였는데 이번 '한식대첩-고수외전'은 너무 재미있게 했다. 축제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시청자 여러분도 한식이 해외 유명셰프들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주 역시 "시즌2,3를 한 후 그다음 시즌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 못지 않게 힘들기 때문이다. 정말 공을 들여 촬영하더라.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힘도 많이 들었다. 특이한 것은 이번 '고수외전'은 오직 올리브 채널에서 한다. 자신감이 있다더라. 그 자신감에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식대첩-고수외전'은 '한식대첩'의 스핀오프로, 한식에 관심이 많은 다섯 명의 글로벌 탑 셰프들이 한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 오후 7시 40분 방송.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한식대첩'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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