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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가이드②] 더보이즈 케빈·제이콥 "'어서와 한국은' 꼭 나가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9.11 08:00 / 기사수정 2018.09.11 07:54

박소현 기자

입덕을 도와드리는 입덕가이드의 스핀오프, '비주얼가이드'가 왔습니다. 엑스포츠뉴스가 '픽'한 눈호강 비주얼들을 HD로 함께하며 입덕, 또 입덕하세요! 더보이즈의 물 건너 온 스윗 비주얼 주학년, 케빈, 제이콥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주학년은 제주도에서, 케빈과 제이콥은 각각 캐나다에서 왔습니다. 각자 고향에 대한 애정도 커서, 고향 이야기를 꺼내자 다들 수다스러워졌습니다. '더비'들이 궁금할 것 같은 그들의 소소한 일상도 물어봤습니다. 

Q. 세 사람 다 '물' 건너 왔는데 자랑 좀 해주세요 
주학년 - 제주도는 자랑할 게 많아요. 제주도는 그런 곳이니까요…. 제주도는 제가 봤을 때 좋은 곳이 너무 많은데 한라산을 꼭 가봐야 해요. 힘들더라도 등반을 꼭! 해봐야 합니다. (주학년은 제주도 홍보 영상 공모전에 참여할 정도로 애착이 강하고 늘 홍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케빈 - 밴쿠버도 꼭! 가봐야해요. 시내에 가면 바다와 시내와 산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세상에서 유일한 곳이죠…. (부산도 그렇지 않나요?) 밴쿠버는 눈 내리는 산이 있어요! 
주학년 - 한라산도 눈 많이 내려요. 바다도 있고! 
케빈 - 캐나다는 또 여러가지 문화가 있어요.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접할 수 있어요. 
제이콥 - 토론토는 아주 좋아요. 토론토에는 큰 빌딩이 있어서 거기만 가면 재밌게 놀 수 있고 근처에 나이아가라 폭포도 유명하죠. 또 바로 옆이 미국이라 여행다니기도 좋아요. 

Q. 서울의 첫 인상은 어땠어요?
케빈 - 교통을 보고 놀랐어요. 차들이 엄청 많고 빨리 다녀서요. 신기하게 캐나다보다 차는 더 많고  빨리다니는데 사고는 캐나다에서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웃음). 
주학년 - 한국 사람의 기본 스킬이 뛰어나죠. 그런 게 있어요.
제이콥 - 저는 교통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놀랐어요. 토론토는 차가 없으면 움직이기 힘들고, 버스도 한 번 타면 3700원이나 할 정도로 비싸요. 서울은 버스랑 지하철도 연결되어있어서 토론토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죠. 

Q. 세 사람이 추천해주고 싶은 가볼만한 곳이 있다면요?
케빈 - 광주에 있는 펭귄마을요. 노인들이 많은 지역인데, 펭귄처럼 다니신다고 펭귄마을이라고 한대요. 쓰레기로 만든 아트 작품도 많고 야외 박물관 같은 느낌이에요. 전통 집들도 있고, 벽돌 벽에다가 그림도 있고. 이모가 그런 것들을 좋아하셔서 알려주셨어요. (금손 케빈은 집안 분위기가 뭔가 그런가봐요) 사촌형도 디자이너에요. 
제이콥 - 설악산 울산바위요. 쉬는 날에 가서 하이킹을 했는데 위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니 너무 좋고 힐링이 됐어요. 올라가는게 힘들긴 하지만요. 
주학년 - 저는 건축 디자인을 보는 걸 좋아해서 연희동요. 외관과 인테리어 이런 걸 다 볼 수 있는 예쁜 카페가 연희동에 많아서 낮에 돌아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Q. 일정 없이 쉬는 시간이 나면 어떻게 보내나요?
제이콥 -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한국에 와서 배구를 한 번도 못해봤어요. 그래서 찾아보고 쉬는 날에 똑같이 배구하는 곳이 있어서 어른들과 함께 했어요. 요새 배구 영상을 찾아보고 있어요. 물론 저랑 차이가 나다보니 잘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지만요(웃음). 재밌어서 좋아요. ('하이큐'도 봤어요?) 네! 다 봤습니다. 
케빈 - 펭귄마을 같은 곳에 찾아가는 걸 좋아해요. 아직은 못해봤지만, 전시회같은 게 생긴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상하게 휴가 받는 날에 전시회를 끝나거나 하더라구요. 타이밍이 안좋아서 못가는데 항상 검색하고 계획을 짜두곤 해요. 해외에 나갈 때도 쉬는 시간이 생기면 새벽에라도 일어나서 꼭 구경하려고 해요. (부지런하네요) 아침에 제가 잘 일어나는 편이에요. 
주학년 - 저는 친구들이나 한림예고 동창들을 만나서 카페도 가고 밥도 먹어요. 거의 자요.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Q. 예능에 나가서도 잘할 것 같은데요. 
주학년 - '꽃보다 청춘' 가보고 싶어요. 정말 정말 가보고 싶어요. 납치 잘 당할 수 있어요…. (주학년은 이후 팬쇼케이스에서는 '신서유기'도 언급했습니다) 
케빈·제이콥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꼭 하고 싶어요! 
케빈 - 제 친구들이 다 졸업하고 혼자 여행할 나이가 돼서 한 명씩 넘어오고 있어요(웃음). 저도 한국이 많이 익숙하진 않지만, 구경시켜주면서 문화차이나 교통, 사람관계나 차이를 주제로 대화하는 걸 좋아하고 재밌어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이콥 - 제일 친한 친구 몇 명이 한국에 와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정하고 친절한 케빈과 제이콥의 친구들이라면 서로 만난 적이 없어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강력 추천합니다)

Q. 만약 더보이즈가 아닌 대학생이었다면 무슨 전공이었을까요?
주학년 - 저는 건축학과요. 아니면 경제학과? 삶에 필요하고 어떤 일을 할 지 모르니까 두루두루 알아놔야할 것 같아서요. (돼지농장의 장남다운 마인드죠?) 
케빈 - 저는 교육학을 공부해보고 싶어요. 어릴때 캐나다로 이민갔는데 너무나도 좋으신 선생님들을 만나서 적응도 잘하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교육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만약에 다른 걸 했었다면 아이들을 좋아하니까 초등학교 선생님이요. 
제이콥 - 저는 음악을 계속 하고 싶어요. 저도 선생님을 생각했었는데, 음악선생님이요. 

Q. 실제 학교다닐 때는 어땠나요?
주학년 -저는 방학숙제를 힘든 건 미리 하고 그랬는데 안힘든 건 미뤄놓고 그랬어요. 학교 가기 하루 전날 다하고 그랬죠. 
케빈 - 저는 미리 준비를 하고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었는데, 준비 못하고 수업 들은 적도 많아요. (캐나다의 명문대 UBC 출신다운 답변입니다) 
제이콥 - 저는 되게 게을렀어요. 
케빈·주학년 - 엄청 의외다!
제이콥 - 고2까지는 너무 쉬워서 공부를 제대로 안해도 점수가 나오다보니 그 습관이 있어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후회돼요. 친구들도 공부하면 잘할텐데,라고 했었거든요. 그때는 잠 아니면 운동이었는데 후회가 돼요. 

Q. 그러고보니 세 사람 모두 위에 누나 혹은 형이 있죠?
케빈 - 누나랑 크게 싸워서 형 낳아달라고 조른 적이 있어요. 다들 웃는데 제가 이해를 못했었죠. 비웃는 줄 알고 더 울었던 기억이 나요. 
제이콥 - 형 친구들이 잘해줘서 좋았어요. 사람들이 있으면 무서워하고 그랬는데 형이 있으니 항상 무섭지가 않았죠. 
주학년 - 누나가 무척 많이 챙겨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 생일에 공부하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부르시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누나가 학교로 택배를 보내줬더라구요. 열어보니 과자가 많이 있고 누나 친구들이 롤링페이퍼도 해서 보내줬어요. 여동생도 제가 잘 챙겨주고 싶은데 제주도에 있어 잘 못봐서 아쉬워요. 잘 챙겨주고 싶은데…. (더보이즈에 와서 남동생들도 생겼잖아요) 너무 좋아요! 착하고 다들 말을 잘 들어요(웃음)(비주얼가이드③에 이어)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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