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러브FM이 오는 10일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라디오 러브FM 개편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사전망대'의 김성준 앵커와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의 소이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개국 이래 최장수 시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김성준의 시사전망대'가 오후 6시에서 오후 2시대(평일 오후 2시 20분~4시)로 파격적인 자리 이동을 한다. 저녁 시간대는 아침 시간대 못지않게 여타 방송사 시사프로그램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돼왔다.
'시사전망대'는 이에 청취자 채널 선택권 보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 된 편성을 취했다. 라디오 낮 시간은 무조건 연예·오락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사프로그램이 전무한 낮 시간대 뚜렷이 존재하는 시사수요층에게 적극 어필할 예정이다.
이에 '시사전망대' DJ 김성준 앵커는 "'시사전망대'는 정말 전통이 깊은 프로그램이다. 전통있는 프로그램을 1년동안 진행하면서 많은 배움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오후 2시대에 방송이 되는 것은 저한테도, 프로그램에도 새로운 도전이다. 이 새로운 도전에 DJ로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에 부담감도 있지만, 기대도 된다. 오는 10일부터 멋있게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상이 가장 빠르게 돌아가고, 정보가 넘쳐나는 그 시간에 청취지분들과 사회를 연결해드리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간대가 옮겨지니 당연히 프로그램 내용도 바뀐다. 저녁시간대는 하루의 뉴스를 정리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2시대로 옮기면서는 좀더 생생하게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전과 오후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시사전망대'가 빠진 오후 6시대에는 SBS 예능 '동상이몽2'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소이현이 라디오 DJ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평일 오후 6시 5분~8시)라는 타이틀처럼 가요, 팝, OST 등 좋은 음악들이 함께하는 밝고 따뜻한 소이현의 매력이 돋보이는 힐링 음악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이현은 "DJ는 데뷔할 때부터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때는 일정이 너무 바빴는데, 이제는 좀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제 꿈을 한번 이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좋은 기회가 와서 하게 됐다. 일단 열심히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라디오 부스에 앉아본 적이 없어서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소이현은 "데뷔 후에 매일매일 출근하는 일을 가지게 된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우선은 드라마 촬영처럼 밤을 새거나 하진 않으니까 도전해보고 싶었다. 집에 아이들이 둘이나 있지만 둘째도 돌이 다 돼 가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그리고 엄마로서도 중요하지만 배우로서 또다른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다"며 DJ에 도전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리고 소이현은 DJ 도전에 남편 인교진의 어떤 응원이 있었냐는 물음에 "집에서 벌써 연습을 하고 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연습 중이다. '바빠지거나 일이 생기면 내가 있으니까 잊어버리지 말라'고 한다. 스페셜DJ로 나올 것을 대비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성대모사의 달인 개그맨 안윤상이 진행하는 '안윤상의 선곡! 진검승부'(오전 11시~12시)가 방송된다. '진검승부'는 한 주의 주요 이슈를 두고 여러 유명인이 성대모사로 등장, 이슈에 걸맞는 선곡으로 배틀하는 음악 풍자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재미가 기대된다.
주말 오후 2시에는 다운타운 클럽가의 스타, DJ 래피가 진행하는 'DJ 래피의 드라이브 뮤직'(오후 2시 5분~4시)이 방송된다. 나른한 주말 오후에 유명 가요와 팝을 신나는 리믹스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생방송을 통해 생생한 각종 생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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