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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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챔피언' 고미, 어플릭션 3 참가하나?

기사입력 2009.07.05 12:30 / 기사수정 2009.07.05 12:30

강대호 기자

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30승 5패 1무효, 일본)가 8월 1일 어플릭션 3회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흥행사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미국 의류회사 어플릭션이 설립했으며 도널드 트럼프(만 63세, 미국)가 대주주 중 한 명이다. 트럼프는 미국 굴지의 부동산개발회사 트럼프 조직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다.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 부회장 톰 어텐시오(MMA 2승, 미국)는 6월 27일 미국 MMA대회 얼터멋 카오스에 출전하여 프로 2승째를 거둔 후 고미와 협상 중이며 대전 상대는 아직 밝힐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7월 3일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의 3회 대회 대진표에 ‘고미 對 미정’이라는 문구가 일시적으로 나왔으나 곧 삭제되고 현재는 대진 전체에 대해 ‘곧 게재된다.’라는 안내만 남아있다.

지난달 초순, 고미는 브렛 쿠퍼(9승 5패, 미국)와 어플릭션 3회 대회의 -75kg 대결이 논의됐으나 -70kg을 초과하는 체급에서 뛸 의사가 없다고 밝혀 결렬됐다. 어텐시오는 6월 11일 고미 對 쿠퍼 무산을 언급하면서 고미가 희망 체급의 합당한 선수와 대결할 가능성이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았다.

일본 격투지 가미프로(kamipro.com)에 따르면 고미는 현재 UFC, 스트라이크포스, 어플릭션과 협상 중이다. 고미는 5월 11일 세계최대 MMA 사이트 셔도그(sherdog.com)와의 인터뷰에서 UFC 사장 데이나 화이트(만 39세, 미국)에게 ‘안녕’이라는 말을 전하며 미국 무대 진출 의사를 나타냈다.

UFC는 미국 스포츠흥행사 추파(Zuffa, 무규칙싸움을 뜻하는 이탈리아어)가 소유한 세계최고최대의 MMA 대회다. 스트라이크포스는 실리콘밸리 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모회사이며 입식타격기 메이저단체 K-1의 미주프로모터였던 스콧 코커가 2006년 설립했다. 실리콘밸리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산호세 샤크스의 소유사이기도 하다.

고미는 일본 MMA 단체 슈토가 11월 개최할 예정인 ‘발리투두 저팬’에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고미에게 슈토는 2001년 12월 16일부터 2003년 8월 10일까지 -70kg 챔피언으로서 1차 방어를 했던 MMA의 고향이다. 만약 독점 방식의 UFC와 계약을 맺는다면 발리투두 저팬 참가는 무산된다.

가미프로는 이를 근거로 지난 5월 셔도그와의 인터뷰로 급부상한 고미의 UFC행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가미프로는 어텐시오가 고미의 출전 가능성을 부정했으므로 어플릭션과 교섭이 결렬된 것 같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어텐시오의 6월 27일 발언을 접하기 전에 작성한 탓으로 여겨진다.)

스트라이크포스는 고미에게 데뷔전 승리를 전제로 8월 15일 결정되는 스트라이크포스 -70kg 챔피언과 타이틀전을 주선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좋은 제안에도 합의에 도달하지 않은 것은 출전급여에 대한 이견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미프로는 미국은 기본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와 같은 액수의 성과수당으로 성과급 제도가 일반적임을 지적했다. 따라서 고미는 미국 진출 협상에서 출전급여 중 기본급에 대한 요구액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어텐시오의 발언이나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의 정황을 보면 고미의 어플릭션 3회 대회 출전이 유력하다. 만약 어플릭션 출전이 무산된다면 스트라이크포스가 대안이다. 가미프로는 스트라이크포스가 미국 유선방송 쇼타임으로 중계되는 자사 대회에 출전하면 후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제안도 했다고 전하면서 8월 혹은 9월 대회 출전을 전망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프라이드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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