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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종합] 한화 11연패…히어로즈는 '9회 대역전쇼'

기사입력 2009.07.02 22:53 / 기사수정 2009.07.02 22:5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한화의 연패가 또 연장됐다.

2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한화는 선두 SK를 상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11로 완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SK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최근 11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모두 패전 투수가 되는 희한한 기록도 이어갔다.

SK는 선발 글로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4타수 3안타 3타점을 몰아친 1번타자 박재상의 맹타를 앞세워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이번 시즌 한화를 상대로 9승 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중이다.

목동에서는 클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히어로즈가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9회초까지 1-2로 끌려갔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두산에 앞섰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이용찬으로 방어에 나섰다. 이용찬은 첫 타자 이숭용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정호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강귀태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어 클락에게 통한의 좌전 적시타를 빼앗기며 졸지에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좌익수 김현수는 홈 승부를 서두르다 공을 뒤로 흘리는 바람에 정작 홈에는 공을 던져 보지도 못했다.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임태훈은 시즌 11승째를 거의 손 안에 넣었지만 이용찬의 구원 실패로 다승 단독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잠실 경기에서는 롯데가 LG를 누르고 잠실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1회말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최기문의 솔로 홈런과 이대호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7회초 대타 전준우의 천금 같은 1타점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손민한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2닝을 3실점(3자책)으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번 타자' 이대호는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날려 롯데 팬들을 열광시켰다.

KIA는 대구에서 삼성을 14-9로 누르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3회말 대거 4점을 몰아치며 5-2로 앞서가던 삼성은 중반 이후 KIA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대량 실점해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3연승의 맥이 끊겼다.

[사진 = 황재균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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