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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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이성민, '갑분산' 답했다…"집단 이기주의, 무관심에 대한 벌"

기사입력 2018.08.30 13:12 / 기사수정 2018.08.30 13:1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가 이성민, 김상호, 곽시양이 직접 영화를 본 관객들의 댓글을 읽고 소통하는 '댓글 목격자들'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 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

공개된 영상은 '목격자' 2주차 무대인사 중 뜨거운 관객들의 반응에 호응해 깜짝 이벤트로 촬영이 진행됐다.

'댓글 목격자들' 영상은 가장 먼저 "역시 믿고 보는 이성민! 연기 진짜 잘해!"라는 댓글에 부끄러워하는 이성민의 모습으로 시작해 함박웃음을 유발한다.

이내 "팬클럽이 단 거네"라고 말하며 이성민을 놀리는 김상호와 곽시양의 유쾌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전하며 '목격자'의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짐작케 한다.

이어 "잡으라는 범인은 못 잡고 답 없는 김상호였다"라는 댓글에 "죄송해요, 다음부턴 잡아 볼게요"라고 말하며 민망해하는 김상호의 모습은 '목격자'에서 살인사건의 목격자를 찾기 위해 땀 흘리던 형사 재엽의 고군분투를 떠오르게 한다.

이후 "이건 이성민 선배님 때문이잖아요. 신고를 안 해서"라고 말하며 김상호를 감싸주는 곽시양과 "신고를 하면 영화가 안되지"라고 재치있게 말하는 이성민의 모습은 현실 웃음을 유발한다.

또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갑.분.산(갑자기 분위기 산사태)'이라는 댓글에 대한 생생한 배우들의 반응도 담아냈다.

"산사태에 대한 상징은 집단 이기주의에 대한 상징, 또 무관심과 무심, '나만 아니면 돼'라는 태도에 대한 벌, 재앙 이런 것이 아니었나"라는 이성민의 대답을 통해 영화 속 산사태 장면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영화가 전하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함축했던 장면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고구마 100개 먹는 줄 알았는데, 그나마 진경 때문에 속 시원했다"라는 댓글에는 "고구마는 김치하고 물하고 먹으면 좀 잘 내려가는데"라는 이성민의 재치있는 대답이 폭소를 유발한다.

"대사보다 망치가 앞서는 곽시양,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라는 댓글을 본 후에는 "대사 없잖아. 한마디 했잖아"라고 말하는 이성민의 답변에 "네 마디 했어요. '번거롭게, 대따 잘 보이네, 진작에 죽여버릴걸'"이라고 소심하게 반박하는 곽시양의 모습은 영화 속 극강의 스릴을 선사했던 상훈, 태호와는 상반된 티격태격 선후배 케미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이어 이성민, 김상호, 곽시양은 "'목격자'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목격자'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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