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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험정신 담았다"…'빅 포레스트' 신동엽X정상훈, 금요일 불태울까

기사입력 2018.08.30 12:16 / 기사수정 2018.08.30 12: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신동엽과 정상훈이 '빅 포레스트'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컨벤션에서 tvN '빅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수원 감독과 배우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이날 박수원 PD는 "어느날 갑자기 폭망한 연예인이 사람들을 피해 대림동으로 숨어들어온 이야기를 그렸다. 그 곳에서 초짜 사채업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며 '빅 포레스트'에 대해 설명했다.

신동엽은 "'빅 포레스트'는 말 그대로 대림이라는 뜻이다. 예전부터 함께 해온 팀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저 역시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새롭게 도전하고 싶었다. 힘들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정상훈은 "저는 싱글대디 역을 맡았는데, 인생이 이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아서 사채업자 길에 들게 된다. 하지만 '이런 직업을 가지고 비굴하더라도, 아이만큼은 잘 키우자'라는 모토를 가진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안상휘 책임 프로듀서는 tvN의 새로운 불금 프로젝트에 "tvN이 드라마에 강점이 있다. 드라마에 하나 라인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 장르물이나 의사, 검사, 형사 나오는 드라마는 많더라. 여기에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드라마가 하나 쯤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안 프로듀서는 "삶이 어려운 팍팍한 현실 속에서 웃음을 담는 코미디적 요소가 담겨있다. 잘될 경우의 일이지만, 시즌물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약속을 지키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는 의미에 대해, "안상휘 국장님과 'SNL코리아'를 함께 하면서, 코미디라는 장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드라마 형식이나 어떤 형식이 되든지 새로운 실험정신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하나 하자, 그렇게 의기투합을 한 적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속을 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기대가 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신동엽은 "예전에 시트콤이나 콩트 등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런 것들과 많이 다르더라. 그때보다는 조금 더 밀도있게 찍는 과정에 앞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경건한 마음으로 보기로 다짐했다"며 첫 정극도전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박수원 PD는 "두 사람이 한 곳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는데 특징이 있어야할 것 같았다. 그 중 대림은 한국에 있으면서도 중국 같은 느낌이 많은 동네더라. 이런 곳에 연예인이 들어와 산다면 편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림동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림'이 영어로 빅 포레스트인데, 이 단어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후배 정상훈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정상훈은 예전부터 봐온 친구지만 정말 재능이 많다. 그래서 제가 'SNL코리아'도 함께 출연하자고 했다. 콩트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조언해줄 부분이 많았지만, 이번 '빅 포레스트' 드라마 촬영을 할 때는 정상훈 씨 도움을 많이 받았고 많이 기댔던 것 같다"며 정상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상훈은 "제가 옆에서 보면 정말 잘하셨다. 다만 드라마 체계에 대해 이해를 못하셔서 '왜 이렇게 많이 찍냐'고 물으시더라. 하지만 이후에는 겸허히 이를 받아들이시고 촬영해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신동엽은 '빅 포레스트'에 대해 "굉장히 실험적인 작품이다"라고 설명하며 "극중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는 사실 의외로 정상훈 씨다. 저는 짠하고 웃픈 느낌으로 연기를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신동엽과 정상훈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포기하지 않으며 남다른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신동엽은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시청률 공약을 하지 않나. 저희는 없지만 그런 건 없지만 정상훈 씨가 '4%가 넘으면 T팬티를 입고 대림동에 가겠다'라고 말하길래, 제가 말렸다. 그 분들이 혜택을 받고 좋아야하는데, 모두가 손해인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상훈은 "신동엽 씨는 10%가 넘으면, 전재산을 내놓겠다고 했다. 절대 넘지 않을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빅 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망한 톱스타 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 등이 출연해 좌충우돌하며 펼쳐내는 이이갸기를 담은 블랙코미디. 오는 9월 7일 오후 11시 첫방송.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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