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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민 칼치기 블랙박스 영상 공개...박해미 분노·뮤지컬도 하차

기사입력 2018.08.29 13:30 / 기사수정 2018.08.29 14:3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오! 캐롤'에 결국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음주 교통사고를 낸 남편 황민에 대한 선처 역시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으며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황민이 운전을 하고 있던 차에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 4명이 동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인해 단원 2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단원 2명은 황민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29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서 음주운전 이외의 사고 원인이 추가로 있는지, 그리고 화물차량 갓길 정차의 불법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 황민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내부 음성이 녹음되어 있지 않아 부상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그리고 MBN에서는 황민의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황민이 도로 위에서 다른 차들을 빠르게 앞질러가며 운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앞에 있던 버스를 앞지르기 위해 갓길 쪽으로 핸들을 돌렸다가 갓길에 주차 돼 있던 화물트럭을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들이받았다. 당시 이미 술에 취해있던 황민의 위험천만한 도로 위 질주는 짧은 영상만으로도 아찔했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후 박해미는 이데일리에 "영상을 보고 분노했다. 남편이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경찰에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남편의 형량을 줄이기 위한 마음이 아닌 최선의 협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박해미는 현재 진행 중인 뮤지컬 '오!캐롤' 출연에 대해서도 "현재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없는만큼 내가 빠져서 피해를 드리지 싶지 않다. 나 때문에 무너질 순 없지 않나"라고 말하며 하차 의사를 전했다. 그리고 박해미는 다시 한 번 보상과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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