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태항호가 소리도에 이어 초도까지 합류한 가운데, '섬총사'가 맞이한 초도의 셋째 날은 힐링이 가득했다. 특히 태항호는 강호동, 위하준, 오륭과 초도 F4를 결성해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7일 방송된 tvN '섬총사 시즌2'에서 강호동, 이수근, 이연희, 위하준은 초도에서 첫날 밤을 보내게 된 오륭과 친해지기 위해 게임을 했다.
이수근이 제안한 게임은 제시자가 가수 한 명을 언급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해당 가수의 곡을 한 소절 부르는 거였다. 마지막까지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벌칙을 받는 것으로, 노래의 제목이 아니라 한 소절을 부르는 게 포인트였다.
첫 번째 문제 출제자는 위하준으로, 위하준은 윤도현을 제시했다. 이수근, 오륭, 이연희까지 다 노래를 불렀지만 강호동만 머뭇거렸다. 강호동은 이후에도 벌칙에 연달아 걸리며 그의 얼굴은 빨래집게로 만신창이가 돼버렸다.
초도에서 셋째 날 아침이 밝았다. 강호동, 위하준, 오륭은 문어잡기에 나섰다. 세 사람은 어선을 타고 바다로 떠나 일손을 거들었다.
이들은 바다에 약 20일간 던져 놓았던 단지를 건져 올리는 작업에 열중했다. 문어가 단지에 들어가는 이유는 "문어가 집 욕심이 많기 때문"이다. 선장은 "사람들이 새 아파트를 좋아하듯, 문어도 새 단지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다 건져낸 단지는 다시 바다로 들어갔다. 마지막 남은 부표를 던져주면 단지 세팅은 끝이 나고, 남은 일은 진흙으로 뒤덮인 어선을 청소하는 거였다. 세 사람은 바닷물로 어선을 청소하고 몸까지 씻은 뒤 배에서 내렸다. 이들은 일손을 거든 대가로 문어와 김치를 얻었다.
그때 세 사람은 방파제에서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다름 아닌 태항호. 태항호는 소리도에 이어 초도까지 방문했다. 태항호는 처음 만난 오륭과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세 사람과 태항호의 반가운 만남도 잠시, 이들은 문어 숙회에 이어 문어 라면까지 화려한 먹방을 이어갔다. 그 시각, 이연희는 잠에서 깨어나 스트레칭을 끝내고 커피 한 잔을 하며 책을 펼쳐 들었다. 이연희는 "시간이 나면 책을 읽는 편"이라고 했지만, 책을 펼친 뒤 곧바로 잠들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 위하준, 태항호, 오륭은 이수근의 집으로 향하며 초도 F4를 결성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들은 주변에 있던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특히 네 사람은 이수근의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는데, 강호동은 이수근에게 태항호의 평판을 캐물었다. 하지만 이수근은 "연락도 하지 않더라"는 말과 달리 "태항호는 착하고 자기 일 잘한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특히 이수근은 태항호에 대해 "진국이다"라고 말했고, 감동한 태항호는 이들 앞에 나타났다. 강호동은 "수근이가 뒤에서 좋은 말 하는 거 처음 봤다"고 놀라워했다. 이후 태항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수근이 형이 좋은 애라고 좋은 말 해주셔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